[이슈플러스] 소녀상 '버스 여행'..외국인들 반응은?
이승필 입력 2017.08.19 21:48
[앵커]
소녀상을 태운 버스가 운행한 지 닷새가 지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죠. 일본 관광객이 사실 많이 다니는 구간이라 국내에서도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버스회사 측이 소녀상에 일본어를 포함해 4개 국어로 된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그럼, 외국인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살고 있는 미국인 크리스토퍼 씨입니다.
주말을 맞아 모처럼 나선 서울 나들이에 그동안 언론을 통해 접해 온 151번 버스를 탔습니다.
[크리스토퍼 가르시아/미국 대학생 : 한국 역사의 매우 어두운 면을 이렇게 표현해내다니 대단합니다.]
영어로 적힌 소녀상 설명문도 꼼꼼하게 읽습니다.
인턴십을 마치고 사흘 뒤면 미국으로 돌아가 친구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크리스토퍼 가르시아/미국 대학생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151번 버스 5대에는 기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 된 소녀상 설명글이 붙었습니다.
버스를 탄 외국인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입니다.
[여정/중국 유학생 : 위안부를 위해서 하는 거라서 이런 것도 필요하다, 저희도 이런 아픔의 역사도 기억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내에 거주하는 일부 일본인도 소녀상 설치 취지를 이해했습니다.
[나오미 오기와라/일본 직장인 : 위안부는 전쟁의 슬픈 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녀상을 태운 151번 버스는 다음 달 30일까지 운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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