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901203432674?s=tv_news
'댓글팀장 18명' 추가 수사 의뢰..대부분 '트위터 전담팀'
이서준 입력 2017.09.01 20:34
'말단' 외곽팀부터..보고라인 정점 향한 수사
[앵커]
이제 관심은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올라갈지 여부입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오늘(1일) 국정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대상이 국정원 외곽팀장 18명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역할을 했던 사람들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TF가 30명의 댓글부대 민간인 외곽팀장들을 수사의뢰하지 않았습니까.
국정원은 30명 중 실적이 부진하고 보안 의식이 부족한 18명을 추려내서 중도에 교체했습니다.
새롭게 투입된 팀장 18명이 오늘 수사의뢰 된 겁니다.
대부분 2012년 2월 새롭게 만들어진 트위터 전담팀 소속으로 확인됩니다.
[앵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그동안 댓글조작에 나선 외곽팀과는 관련이 없던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국정원이 앞서 리포트에서 본 것처럼 실적관리까지 했다면 결국 국정원 내부 조직처럼 관리한 셈이네요. 실적관리는 어떤 식으로 한 겁니까?
[기자]
원세훈 전 원장 판결문을 보면 국정원 안보3팀과 5팀이 '댓글부대'가 어떤 내용의 글을 얼마나 올렸고 공유가 얼만큼 됐는지 등을 정리해서 보고했다고 합니다.
보고를 받은 국정원 심리전단팀장이 국정원 3차장에게 보고를 하면, 3차장이 이를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다고 합니다.
[앵커]
어떤 내용의 글을 써야 하는지도 국정원에서 정해준 겁니까?
[기자]
네, 매일 아침마다 '이슈와 논지'라는 파일이 국정원 댓글부대와 외곽팀 팀장들에게 전달됐다고 합니다.
역시 원 전 원장 판결문을 보면 '원 전 원장 부서장회의 지시사항'은 항상 '이슈와 논지'로 선정한다고 돼 있습니다.
다시 말해 원 전 원장 지시사항이 그대로 인터넷 게시글로 이어졌다고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앵커]
정리를 해보면 국정원 댓글부대와 외곽팀은 국정원의 지휘체계 가장 말단부에서 지시를 받고 움직였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예 맞습니다.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과 외곽팀장 수사에 집중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가장 말단부에서 지시를 받은 사람들을 모두 조사를 해서 당시 국정원 지휘체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지휘체계 확인을 통해 가장 윗선을 향해가는 수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 점도 그 부분입니다. 과연 어디까지 수사가 올라갈 수 있을까요
[기자]
지휘체계는 곧 보고체계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선거에서 여당 승리를 위한 SNS 대응방안 등을 국정원이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은 원세훈 전 원장 재판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이를 포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가 국정원의 댓글활동을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등을 검찰이 최종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국정원 적폐청산TF가,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비슷한 작업을 했는지 확인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도 주목됩니다.
'댓글팀장 18명' 추가 수사 의뢰..대부분 '트위터 전담팀'
이서준 입력 2017.09.01 20:34
'말단' 외곽팀부터..보고라인 정점 향한 수사
[앵커]
이제 관심은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올라갈지 여부입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오늘(1일) 국정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대상이 국정원 외곽팀장 18명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역할을 했던 사람들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TF가 30명의 댓글부대 민간인 외곽팀장들을 수사의뢰하지 않았습니까.
국정원은 30명 중 실적이 부진하고 보안 의식이 부족한 18명을 추려내서 중도에 교체했습니다.
새롭게 투입된 팀장 18명이 오늘 수사의뢰 된 겁니다.
대부분 2012년 2월 새롭게 만들어진 트위터 전담팀 소속으로 확인됩니다.
[앵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그동안 댓글조작에 나선 외곽팀과는 관련이 없던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국정원이 앞서 리포트에서 본 것처럼 실적관리까지 했다면 결국 국정원 내부 조직처럼 관리한 셈이네요. 실적관리는 어떤 식으로 한 겁니까?
[기자]
원세훈 전 원장 판결문을 보면 국정원 안보3팀과 5팀이 '댓글부대'가 어떤 내용의 글을 얼마나 올렸고 공유가 얼만큼 됐는지 등을 정리해서 보고했다고 합니다.
보고를 받은 국정원 심리전단팀장이 국정원 3차장에게 보고를 하면, 3차장이 이를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다고 합니다.
[앵커]
어떤 내용의 글을 써야 하는지도 국정원에서 정해준 겁니까?
[기자]
네, 매일 아침마다 '이슈와 논지'라는 파일이 국정원 댓글부대와 외곽팀 팀장들에게 전달됐다고 합니다.
역시 원 전 원장 판결문을 보면 '원 전 원장 부서장회의 지시사항'은 항상 '이슈와 논지'로 선정한다고 돼 있습니다.
다시 말해 원 전 원장 지시사항이 그대로 인터넷 게시글로 이어졌다고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앵커]
정리를 해보면 국정원 댓글부대와 외곽팀은 국정원의 지휘체계 가장 말단부에서 지시를 받고 움직였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예 맞습니다.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과 외곽팀장 수사에 집중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가장 말단부에서 지시를 받은 사람들을 모두 조사를 해서 당시 국정원 지휘체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지휘체계 확인을 통해 가장 윗선을 향해가는 수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 점도 그 부분입니다. 과연 어디까지 수사가 올라갈 수 있을까요
[기자]
지휘체계는 곧 보고체계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선거에서 여당 승리를 위한 SNS 대응방안 등을 국정원이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은 원세훈 전 원장 재판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이를 포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가 국정원의 댓글활동을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등을 검찰이 최종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국정원 적폐청산TF가,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비슷한 작업을 했는지 확인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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