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양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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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양

(? ~ ?)
고구려 초기의 인물.

본래 고구려와 이웃하고 있던 비류국의 왕이었다.

부여를 탈출해 졸본땅에 고구려를 건국한 동명성왕이 비류수를 따라 나서서 비류국에 도착하였는데, 이때 동명성왕이 스스로를 '하늘의 자손'이라고 주장하자 심사가 뒤틀렸는지 "여긴 대대로 우리 땅인데 니들이 뭔데 함부로 나라를 세움? 그냥 내 밑으로 들어와라."하면서 시비를 걸었다.

이에 화가 난 동명성왕이 송양에게 도전을 하여 활쏘기 등의 재주를 겨루었는데 동명성왕의 궁술이 워낙 뛰어난 탓에 처참히 발리고는 패배하였기에 물러났고 한다.[1]

동명성왕이 흰 사슴[2]을 붙잡고 제물로 바쳐 하늘에서 큰 비를 내려 비류국에 홍수가 났는데(...) 동명성왕이 채찍으로 비류국의 국민들을 구해주자 모두 고구려에 복속되었다고 전해진다. 병주고 약주고

후에 비류국의 땅은 되찾은 땅이라는 의미에서 '다물도(多勿道)'[3]라 이르게 되었고, '비류부'라는 이름으로 고구려에 편입된다.[4]

이후 동명성왕의 아들인 유리명왕에게 자신의 딸을 시집보냈는데, 처음 보낸 딸이 병에 걸려 죽자 또 한 명을 보내서 결혼시킨다. 송양의 딸 송씨는 대무신왕을 낳게 되므로, 대무신왕의 외할아버지도 되는 셈이다.

한편 동국이상집의 동명왕편에서는 본래 비류국은 고구려보다 오래 전에 건국되었기 때문에 궁궐이 오래되었는데, 그걸 가지고 자기들이 나라가 더 오래되었다고 뻐기자, 동명성왕이 부분노를 보내서 궁궐 대들보를 털어왔다고 한다(...).전하 남의나라 궁궐 기둥까지 털어오는 건 쫌 너무한거 아닙니까

여담이자만 MBC에서 방영했던 사극 주몽에서는 주몽이 수염도 안났을 때 이미 팍삭 늙은 노인으로 등장한다(...). 대체 몇년을 산거야


주석

[1] 애초에 동명성왕의 본명인 '주몽'이 부여말로 '활을 잘쏘는 사람'이니 처음부터 게임이 될리가 없다(...).
[2] 혹은 향기 나는 사슴
[3] 삼국사기에 직접 그 의미 설명이 나오는 몇 안되는 고구려어 단어.
[4] 중국측 기록에서는 '소노부' 또는 '연노부'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