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707213643613?s=tv_news
끝나지 않은 '허스토리'..30년의 기다림
박영민 입력 2018.07.07 21:36
[앵커]
일본군 위안부와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벌인 손해배상 소송을 다룬 영화, 허스토리가 최근 개봉했죠.
실제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함께 소송에 참여했던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는 지금도 30년 가까이 소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허스토리의 주인공을 박영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992년 12월 25일, 일본의 사죄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관부 재판이 시작됩니다."]
위안부와 근로정신대 등 일본군 피해 할머니들의 소송 과정을 담은 영화, 허스토리.
영화에선 소송 원고 10명이 모두 숨졌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지금까지 생존해 30년 가까이 치열하게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할머니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분이 14살에 일본에 끌려가 1년 넘게 근로정신대에서 강제 노역 피해를 당했던 양금덕 할머니입니다.
[양금덕/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 "중학교 가려면 손 들라고. 그러니까 내가 드니까. 몸이 골골하고 그러면 거기 갔다와서 골병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후회도 되고 그래요."]
이후 양 할머니는 이금주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장의 도움을 받아 관부재판에 세 번째로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달리 양 할머니를 포함해 근로정신대에 끌려간 7명의 손해배상청구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는 기각됐습니다.
양 할머니의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12년 대한민국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고.
["국격회복만세! 만세!"]
2015년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2심까지 승소했습니다.
[양금덕/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 "(일본이) 우리가 잘못했다는 걸 사죄하는 것이 우리는 목적이야. 돈 보다도. 그래서 이러고 있지."]
1992년 12월 10명으로 시작된 할머니들의 재판.
30년 가까이 재판이 이어지면서 생존한 할머니는 이제 두 분만 남았고, 이들은 3년째 대법원의 마지막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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