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 잔치국수 비평
지는 좀 특이하게 맛이 없는 집을 올려 보겠습니다.
인터넷이며 TV며 음식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나 후기는 없고 낚시 성향의 음식점 광고로 넘쳐나서 말입니다.
고발당할 수도 있겠군요 환영합니다. ㅋㅋ
사실 그래서 쓰는 건데
이 집도 그냥 댓글로 한자 쓰려 했건만 누군가 낚시 게시물을 올렸군요. 추적을 해 보니 확실히 광고 같습니다.
하여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국 석수동에 있는 구포잔치국수입니다.
1. 50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맛이 좀 없네요.
2. 보통 잔치국수에 올라가는 고명이 볶아서 들어가는 게 일반적인데 구포잔치국수는 다른가요?
평소에 잔치국수 노래 부르던 친구가 젓가락 놓는군요. 남이 음식 남기는 걸 못 보는 저도 손들고,
옆 테이블 아줌마는 반 이상 남기고 주차장에서 누군가 투덜대는 소리도 들리고 ㅎㅎ
3. 그래 채소의 풍미가 국물에 슬쩍 배어들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김을 많이 넣어 가렸습니다.
4. 비빔국수에 따로 나오는 멸치 국물을 보니 위에 말한 내용에 고개가 더 끄덕여집니다.
5. 비빔국수는 뻣뻣한 채소만 올려주는 것도 마음에 안 듭니다.
같이 간 이와 의견이 일치한 게 여기에 차라리 콩나물이라도 넣었으면 하는 생각이...
6. 그래서인지 평범한 양념장과 국수 그리고 채소가 다 따로 놉니다.
7. 여기에 땅콩을 올려주는 것도 정말 불만이군요. 뻑뻑한 국수에 이에 막 끼는 땅콩 아흐~~
8. 만두는 제 주종목이라 한마디 할 수 있습니다.
5000원짜리던데 비록 감자가 들어갔다 하지만 맛은 인터넷에서 만원에 2킬로그램 짜리 저가 만두맛입니다.
정말 아깝습니다.
9. 안 먹으면 되지 뭔말이 많냐 하시면 잔치국수 4000원 비빔국수 5000원입니다. 게다가 친절이 생략되었구요.
혹시라도 낚시 글에 현혹되지 마시구요.
어쨋든 같은 가격에 서초동 한복판에서 맛도 양도 더 푸짐하게 나오는 국수보다 못하니 씁쓸할 뿐입니다.
10. 그래도 반찬은 셀프 서비스입니다. 더 마음에 안 드네요 ㅋㅋ
이리 악담을 쓰는 이유는 그 가게가 음식에 열성을 더하고 더 친절해져서 이 글을 무색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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