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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하' 민경우, 식민지배 망언 옹호까지 했다
또 터진 한동훈의 인사 참사 및 국민의힘의 친일 역사관
조하준 기자 승인 2023.12.29 14:27
노인 비하 망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민경우 국민의힘 비대위원 내정자가 과거 식민통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발굴됐다.(출처 : 곽은경TV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노인들을 향해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망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던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내정자가 과거 일제 강점기에 대해서도 “우수한 일본 청년들이 해외 식민지를 개척한 것”이라고 역사 왜곡 망언을 한 사실이 29일 경향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또한 그 자리에서 민 내정자는 그는 동료 시민을 향해 “저 X같은 XX” “돌 하나 줘 봐, 내가 감옥간다 저 XX 죽이고”라고 발언하기도 했다고 한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민 위원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대안연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그는 작년 11월 3일 대안연대 채널에 업로드된 ‘한국의 역사인식’ 영상에서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한국의 증오 감정이 ‘대표적 여론 조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아버지가 1917년생, 어머니가 1931년생이신데 아버지나 어머니는 일제에 대한 나쁜 감정을 거의 갖고 계시지 않으셨다”라며 “1970년대 이전의 어른들은 정치적인 반일감정을 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2021년 8월 30일 채널에 올라온 ‘주사파식 민족주의의 끝판왕! 봉오동 전투’ 영상에서는 일본의 식민지 침략에 대해 “우수한 일본 청년들이 해외 식민지를 개척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모든 독립운동 영화에는 일본이 조선인의 민족 해방 투쟁에 감화돼서 도덕적으로 회개한다는 식으로만 묘사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도요토미 히데요시처럼 한반도를 경영하려는 거대한 구상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진출했던 일본 청년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 민 위원은 영화 ‘봉오동 전투’에 등장하는 일본군의 조선인 학살 장면에 대해서는 “일본인을 악마로 묘사하고 싶은 것”이라며 “일종의 정신 승리”라고 망언을 일삼았다. 그는 “(일본이 조선을)근대화한 내용을 다루는 영화들은 다 사라지고 반일, 항일을 다룬 영화들만 줄창 살아남았다”라며 “일본인들은 완전히 미친놈, 살인마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대안연대가 지난해 9월27일 생방송한 ‘가짜방송 MBC는 자폭하고 해산하라’ 영상을 보면 민 위원은 함께 있던 서민 단국대 교수에게 욕을 하며 시비를 건 한 시민을 향해 “돌 하나 줘봐. 내가 감옥간다 저 XX 죽이고. 저 X같은 새X가 지X이야” 등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 위원은 약 1분 동안 욕설과 폭력 예고를 거듭했다. 이후 자신을 가로막은 경찰과 수초 간 몸싸움을 거치는 동안 “X만한 새끼가 저게” “비켜” 등 발언을 했다. 진정된 그는 “미안합니다”라며 숨을 몰아쉬었다.
민경우 내정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장관 시절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을 도맡아 했지만 매번 ‘인사 참사’ 논란이 불거졌다. 그런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되어서도 또 똑같은 ‘인사 참사’가 발생했기에 한 위원장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이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인 비하 발언을 뛰어넘는 역사 왜곡 망언을 일삼았기에 국민의힘에 또 다시 역사관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에도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친일 망언을 했고 국방부장관이기도 한 신원식 의원(비례대표)이 매국노 이완용을 옹호하는 듯한 망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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