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9일'…취임 전날 분주한 와중 명태균과 '통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통화한 날은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하루 앞둔 날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차관 인선을 발표하고 취임 축하를 위해 방한한 외빈들을 잇따라 접견했는데 이렇게 바쁜 하루를 보내던 와중에 명씨와 따로 또 통화를 한 겁니다. 이날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김 여사가 조용한 내조를 하고 있다', 대통령도 늘 그런 말을 했다고 언론에 전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2022년 5월 9일 오전,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은 자택에서 취임 준비 업무 보고를 받고 취임사 원고를 최종 검토한 걸로 알려집니다.
오후엔 15개 부처 차관 20명을 인선해 발표했습니다.
같은 날 있었던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보고도 받았습니다.
이후엔 통의동 집무실에서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외빈들을 잇따라 접견했습니다.
[아만다밀링 영국 외교부 국무상 접견 : 제가 윈스턴 경을 아주 학창 시절부터 대단히 좋아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사파예프 우즈베키스탄 상원1부 의장 접견 : 올해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됐고 뜻 깊은 해입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접견 : 은퇴하신 후에도 이렇게 한·일우호협력을 위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우리 총리님을 오늘 뵈니 정말 반갑습니다.]
취임 당일인 10일 0시를 기해 대통령실 지하벙커에서 합동참모본부 보고를 받는 첫 업무를 하기까지 종일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시간을 쪼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통화를 한 셈입니다.
당시에도 김건희 여사는 공개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는데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도 조용한 내조를 언급했습니다.
[박주선/당시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2022년 5월 9일 / YTN 라디오 : 내조를 지금 조용히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조용한 내조를 하실 것으로 저희들은 기대를 하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그런 말씀을 늘 하셨거든요.]
하지만 오늘(31일) 공개된 명씨의 녹취 파일은 상반된 정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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