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렬 지지층 헌재 앞 결집…'경찰 폭행' 현행범 체포되기도
입력 2025.01.21 19:48 김지윤 기자 JTBC
[앵커]
'서부지법 다음은 헌법재판소다', '헌재를 불태울 거다' 외쳐온 극우 유튜버들과 극렬 지지층은 오늘(21일) 헌재 앞으로 몰려왔습니다. 경찰도 버스 190여 대를 동원해 차벽을 세우는 등 경비를 강화했지만 또 한 여성이 경찰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앞 윤 대통령 지지자가 길을 막아선 경찰을 밀칩니다.
경찰이 친 바리케이드를 몸으로 밀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 출석을 앞두고 지지자들이 헌재로 몰려들면서 종일 긴장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헌재 앞 집회에는 경찰 추산 4000명 넘게 참석했습니다.
집회 신고가 되지 않은 곳까지 지지자가 밀려들며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경찰-지지자 : 여기서 이렇게 모여 계시는 것이 미신고 집회에 해당되는 행위입니다. {집회가 아니에요, 1인 시위예요!}]
오늘 오후 1시 반쯤엔 경찰을 폭행한 여성이 현행범으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우발사태를 대비해 경찰버스 192대를 동원해 차벽을 세웠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은 전날부터 헌재 앞으로 모이자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유튜브 '신의한수' : 내일 여러분들, 헌재로 많이 모여주셔야 해요. 헌재로. 무조건 많이 와서 길을 메꿉시다, 아예. 한 10만명 나오면 헌재 앞까지 막 밀려가는 거야.]
이틀 전 열린 광화문 보수집회에선 서부지법 폭동을 언급하며 다음은 헌재라는 겁박도 나왔습니다.
[또다시 법을 농단하고 사기한다면 국민은 결단코 가만히 있지 않고, 헌법재판소를 불태울 것이라는 것을 어제 우리 국민들은 보여줬습니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 커뮤니티에도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신의한수' '전광훈TV' '애국짱TV' '황경구 시사파이터']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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