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 사태가 '민주화운동'?…백골단의 '궤변'
입력 2025.01.21 20:07 이승환 기자
 

 
[앵커]
 
이 뿐 아니라 법원 폭동 사태가 5·18 민주화운동과 같은 것이라는 억지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 논란의 단체 '백골단'이 이렇게 주장했는데, 극렬 지지자들은 폭동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민주화운동의 의미마저 멋대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안전모 쓰고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막겠다던 사람들, 바로 반공청년단 산하 '백골단'이라는 조직으로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김정현/반공청년단장 (지난 9일) : 졸속 탄핵 절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체포 시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그런데 어젯밤 이 단체 대표 김정현 씨가 자신의 SNS에 서울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1.19 민주화운동'으로 사실상 규정하는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여야 국회의원들이 이번 폭동 사태에 동참한 청년들을 당신들의 자식처럼 지켜주길 요청드린다고도 적었습니다.
 
5·18 관련 단체들은 반발했습니다.
 
[김형미/오월어머니집 관장 : 서부지법 폭동 사태는 자기들이 가서 불법 폭력으로 점거 시위하고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공권력에 도전한 거잖아요. 그건 민주화운동이 아니거든요. 폭동이고 난동이에요.]
 
이런 가운데 이번 폭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한 유튜버는 최근 커뮤니티에 "최대한 빨리 나가서 좋은 방송 들려드리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유튜버는 법원 난입과 경찰 연행 과정 등을 생중계하며 하루에만 후원 수익으로 850여만 원을 벌었습니다.
 
경찰은 극우 유튜버들의 수익 창출 중단 조치 계획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젊은시각"]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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