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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가 승리한다!”…설 명절에도 ‘윤석열 파면’ 외친 10만 명의 시민들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5/01/25 [19:30]
 
설 명절이 본격 시작된 25일 윤석열 파면과 구속을 열망하는 시민 10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한복판에 모였다.
 
© 박명훈 기자
 
이날 오후 4시 경복궁역 앞 대로에서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대행진’이 열렸다. 설 명절이 시작된 날임에도 많은 시민이 모여 모든 차선이 꽉 찬 가운데 대회는 ‘깃발 입장 퍼레이드’로 시작했다.
 
민주노총, 전국비상시국회의, 전국 각 지역 촛불행동 지부의 깃발 등 수백 개의 깃발이 펄럭였다. 주최 측은 각 깃발에 적힌 단체명을 연호하며 윤석열 파면을 넘어 ‘사회대개혁 실현’도 함께 힘 모아 해내자고 호소했다.
 
© 박명훈 기자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대표 발언에서 “깨어있는 시민들이 모이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다. 이 나라의 힘은 바로 우리가 맞잡은 손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됐다”라며 “우리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끝까지 시간을 끌고 해당 공범들은 여전히 곳곳에서 권력을 장악하고 누리고 행사하고 있다”, “우리 끝까지 긴장 놓지 말고 싸우자. 우리는 이미 승리를 경험했다. (서로) 잡은 손 굳게 잡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 넘기며 승리를 향해 가자”라며 설 명절 이후 다시 광장에서 만나자고 호소했다.
 
시민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곧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되는 구지우 양은 “우리는 43일 만에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했고 며칠 후 구속시켰다. 하지만 우리가 아직 해야 할 일은 많다. 내란 공범 국힘당을 해체시키고 혼란스러운 사회를 다시 정상적으로 돌려내야 하는 등 아직 우리에게는 많은 일이 남았다”라면서 “우리는 해낼 수 있다. 해낼 것이다. 이뤄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대 여성 김주현 씨는 내란 수괴 윤석열뿐만 아니라 내란 동조세력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극우폭동세력이 난리칠수록 (우리는) 더 많이 모여야 한다”라면서 시민들에게 “새해 복 많이 쟁취하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12.3내란사태 당시 제주도에서 현역 군인으로 근무했다는 백운빈 씨는 “국회에 군인이 투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휴가가 제한되고 전역이 연기됐다는 짤막한 소식을 전달받았다”라면서 자신이 전쟁에 동원되면 윤석열을 비판해 왔던 친구를 연행하게 될까봐 두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때의 그 참담한 심정은 다시는 느껴보고 싶지 않은 통탄스러운 것”이었다며 “우리들의 타오르는 불줄기는 절대로 꺼지지 않으리라 믿는다”라며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을 당부했다.
 
조지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은 윤석열이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얘기하는 궤변을 두고 “이런 모든 주장은 허위”라면서 윤석열이 상대방을 윽박지르는 검찰 시절의 비상식적인 수사 습성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이 방식은 더 이상 통할 수 없다. (윤석열이) 내란 사건 피의자이자 탄핵 사건의 피청구인이 됐고 무엇보다 우리가 (12.3내란사태를) 목격”했기 때문이라며 “함께 연대하고 투쟁해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이날 제천간디합창단과 예람, 양반들, 최삼, 요조, 로큰롤라디오 등 가수들의 공연이 있었다.
 
공연 마지막 순서를 맡은 록 밴드 로큰롤라디오는 시민들을 향해 “함께 내란 파시스트세력과 싸우자! 이기자!”, “윤석열이 큰집으로 가기를 기원”한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노래 「Shut Up and Dance(닥치고 춤춰)」를 개사한 「탄핵 and Dance(탄핵과 함께 춤춰)」를 열창했다.
 
격렬한 노랫가락에 맞춰 춤춘 시민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나눈 뒤 서울시청 방향으로 행진했다.
 
행진 내내 “체포·구속·파면까지 주권자가 승리한다!”, “우리가 지킨다! 민주주의 승리하자!”, “주권자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등의 구호가 힘차게 울려 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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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이 회장.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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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대회를 마치고 행진을 시작한 시민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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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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