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부지법 폭동' 125명 검거…"배후세력 철저히 수사"
이윤경 2025. 2. 17. 14:50
'헌법재판소 습격 게시글' 관련 112신고 60건 접수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동문 카페 관련은 211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부지법 폭동 관련 125명을 수사했다고 밝혔다. 이 중 74명이 구속됐고 51명을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서울서부지법 폭동으로 경찰에 검거된 인원이 총 125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배후세력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부지법 폭동 관련 125명을 수사했다고 밝혔다. 이 중 74명이 구속됐고 51명은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74명 중 70명을 송치했다. 남은 인원들도 조사를 마치고 차례대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극우 유튜버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배후 선동 여부를 규명하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유튜브나 보수 커뮤니티 게시글을 분석 중"이라며 "이를 통해 배후세력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동 선동 글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내란 선동 의혹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선 9건의 고발이 접수돼 경찰이 법리 검토 중이다. 서울청 안보수사대는 전 목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절차에 따라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적용해야 할 법령에 대해 내란 선동을 포함해 법리 검토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기초 조사와 비슷한 수사를 하고 있다. 절차에 따라 피고발인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습격을 모의한 게시글 등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접수된 112신고는 총 60건이다.
경찰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고등학교 동창 온라인 카페 음란물 게재 사건과 관련해서는 전날 기준 총 211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해당 카페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 공유됐다고 전해진 가운데 게시글 작성자나 카페 관리인이 아닌 방조자도 수사 처벌이 가능하냐는 질문엔 "기본적으로 검토해 봤을 땐 2009년도 사건이라 공소 시효가 지난 사항으로 보인다"며 "방조 부분에 초점을 맞춰 보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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