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가 싫어해서 블랙핑크 공연이…바이든 여사 요청 막혔다"
최희정 기자2025. 2. 17. 13:55
 
[마드리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미국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29. photo@newsis.com
[마드리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미국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3년 4월 윤석열 대통령과 방미했을 당시 질 바이든 여사의 블랙핑크 국빈만찬 공연에 대한 바람을 사실상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블랙핑크를 레이디 가가인가를 아무튼 김건희 여사가 싫어해서 '공연하지 마라', 이런 걸로 거기서 (당시 주미대사였던 조태용 국정원장이) 영부인과 관계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선원 민주당 의원도 지난 14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질 바이든 여사가 블랙핑크를 초청했으나 안보실에서 막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선원 의원은 "조 원장이 주미대사였다. 그때 질 바이든 여사가 '블랙핑크를 초청하고 싶다'고 했는데 안보실에서 묵살하고 막았다. 계속 대사관에서 (질 바이든 여사의 요청을) 올렸는데 막아버렸다"며 "김건희 여사가 싫어한다더라. 자기가 어디 가는데 젊은 여성들이 있는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박지원 의원은 "(질 바이든 여사가) 블랙핑크하고 공연을 국빈 만찬에서 하자, 이런 건데 그 얘기를 제가 맨 먼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여사의 비서관이 한국 계통인데, (비서관) 어머니하고 저하고 잘 안다. 한국 오셔서도 얘기를 들어봤는데 (바이든 여사가) 블랙핑크를 굉장히 좋아하더라. 그래서 거기(미국)에서 한번 공연을 시켜볼까, 그런 것이 있었다"며 "조태용 원장이 당시 주미 대사였으니까 그런 일이 오고 간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 의원들의 항의에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25.02.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 의원들의 항의에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25.02.13. kch0523@newsis.com
 
이에 진행을 맡은 이철희 민주당 전 의원이 "미국 대통령 영부인이 블랙핑크 공연을 보고 싶어하는데 안보실에서 이걸 안 받아주니까 당시 김성환 안보실장이 잘리지 않았냐"고 묻자 박지원 의원은 "그렇다. 이문희 비서관도 잘리고 복잡했다"며 블랙핑크 공연과 관련된 문제였음을 시사했다.
 
이 전 의원이 또 "조태용 원장이 그걸 보고 나 영부인한테 잘 보여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한 건가"라고 묻자, "박지원 의원은 "충분하게 그럴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자는 무슨 문자를 주고 받았나? 지금 계엄 때 그렇게 문자를 받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밝혀내야 될 것 아닌가"라면서 "영부인과 국정원장.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란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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