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명태균 터지면 다 죽어', 그래서 계엄"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5-02-17 09:26
지인이 홍장원 추천, 거절…조태용의 물타기
홍장원 메모가 가짜? 조태용, 새빨간 거짓말
국정원장-영부인 연락? 난 김정숙과 연락 X
블랙핑크 공연, 김건희 반대에 조태용이 무산
최상목, 거부권 권한대행인가? 비리 방어 우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이철희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상으로 보시는 분들은 어느 분이 들어오시는지 보셨을 텐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국정원 관련된 이슈가 특별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홍장원 전 1차장이 증언을 하기도 했고 상당히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는 반론을 세게 했고요. 조태용 국정원장도 나왔습니다. 특히 눈에 띌 만한 내용은 김건희 여사와 조태용 원장이 계엄 전날과 당일에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얘기였는데요. 이런 내용들이 어떤 의미인지 두루두루 좀 살펴보겠습니다. 국정원장을 지내신 민주당의 박지원 의원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 오랜만이에요.
◇ 이철희> 활약이 여전하십니다.
◆ 박지원> 열심히 치열하게 노력하고 삽니다.
◇ 이철희> 안 나오시는 날이 없던데, 뉴스가.
◆ 박지원> 열심히 하니까요.
◇ 이철희> 그러니깐요.
◆ 박지원> 제가 또 얘기하면 메시지가 좋으니까 기자들이 다 써요. (웃음)
◇ 이철희> (웃음) 조금 후배들한테 좀 공간을 열어주셔도 되는데 조금 양보…
◆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제가 자꾸 뻗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민주당 원내대표단에서도 최상목 대행 또 해라…
◇ 이철희> 하여간 대표님 저도 대행입니다, 지금.
◆ 박지원> 그래요. 요즘 대행 천지니까.
◇ 이철희> 그러니까요. 체포 명단 있잖아요. 홍장원 1차장이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조태용 원장은 본인이 어디서 썼다고 받아 적었다고 하는 장소에 보니까 CCTV를 보니까 그 시간이 없더라. 그다음에 메모가 네 종류나 있다더라, 이런 식으로 해서 이른바 물타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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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저는 조태용 국정원장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
◇ 이철희> 아예 거짓말이다?
◆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항상 뱀장어 대가리에 참기름 발라놓은 식으로 빠져나가는 그러한 일을 하고 있다 하는데 저는 홍장원 차장을 몰라요. 정보위에서 처음 만난 사람인데 홍장원 1차장이 거짓말할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조태용 원장은 거짓말할 이유가 100가지도 넘는다. 이게 사실 아니에요?
◇ 이철희> 그렇게 보면 또 심플하네요. 딱 떨어지네요, 그렇죠?
◆ 박지원> 심플해요. 그러니까 헌법재판소도 자꾸 윤석열 내란 수괴가 빠져나가려고 마치 형사재판 하듯 해 나가는데 간단하잖아요. 내란을 일으켰느냐. 이것만 보면 되는데 군이 계엄군을 국회에 보낸 것, 선관위에 보낸 것, 또 그 후로도 서부지법에 난립을 해서 판사를 잡으려고 한 거, 이게 내란이지 뭐예요?
◇ 이철희> 메모와 관련해서도 네 종류가 있다고 그러니까 뭐야, 이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내용은 조금 일관된 것 같죠.
◆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홍장원 1차장이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그러한 명단을 받으니까 포스트잇에다, 가까운 메모지에다 썼을 거 아니에요. 갈겨 쓰고 그걸 보좌관한테 줘서 정리해라. 이렇게 한 것이 뭐가 틀린 거예요? 그 사람 내용이 틀린 거예요? 똑같잖아요. 이걸 가지고 말단 지엽적인 이런 걸 가지고 자꾸 빠져나가려고 하려고 하는데 저는 사실상 국무회의도 아니에요. 어떻게 됐든 우리가 편의상 국무회의를 조태용 원장이 다녀왔잖아요. 거기서 다 알고 왔잖아요. 얘기 안 했잖아요. 그러나 홍장원 1차장은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그걸 원장한테 보고했다는 것, 이게 중요한 거예요. 저도 국정원장을 했지만 국정원은 내란, 외환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조사하게 돼 있어요.
◇ 이철희> 그래요?
◆ 박지원> 그렇다면 직무유기를 한 것은 조태용 원장이에요. 국무회의, 가짜 국무회의에 가서 그 얘기를 듣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고 홍장원 1차장이 대통령으로부터 방첩 사령관으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다 하니까 입장 난처하니까 내일 얘기합시다. 그리고 청와대에다 해임 건의를 하니까 그것을 안, 제가 듣기로는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먼저 홍장원 1차장한테 전화를 해서 국회로 온 것 같아요.
◇ 이철희> 알겠습니다. 국정원장 하실 때 홍장원 1차장은 국정원에 없었죠?
◆ 박지원> 전혀 몰랐죠.
◇ 이철희> 퇴직한 상태였죠?
◆ 박지원> 제 문제도 나왔던데요.
◇ 이철희> 인사 청탁했다는 얘기 나왔잖아요.
◆ 박지원> 인사 청탁을 한 것은 홍장원 1차장이 한 게 아니고 당시 홍장원 1차장이 주영 공사로 근무할 때 함께 근무한 대사, 국정원 고위 간부 출신이 저하고 김대중 정부에서 같이 일한 제 선배예요. 제가 형님, 형님 하는데 그분이 제가 국정원장에 임명받고 청문회 준비할 때 무려 7번이나 저를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하고 가까우니까 만났어요. 그때 홍장원 1차장의 이력서를 주면서 유능하니까 써라. 그래서 제가 얘기는 안 했어요. 그래서 계속 전화를 하면서 외교 문제, 국정원 문제에 대해서 저한테 충고해 줄 게 있다. 만나면 홍장원이에요. 그래서 제가 거절했어요. 안 됩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안 됩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홍장원 1차장이 제가 국회 가니까 정보위로 배석돼서 정보위에서 봤어요. 그때 문제가 된 게 이 대북 공작 자금, 유용 사건이 나서 저한테 제보를 받고 제가 조태용 원장한테 질문을 한 거예요. 그리고 조태용 원장은 자기 비서실장을 대북 공작금 유용 사건으로 해임을 시켰더라고요. 다른 곳으로 보냈어요. 그런데 이번에 조태용 원장이 그분을 부서장 1급으로 또 승진을 시켰더라고요. 그걸 보고 이분도 좀 문제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제가 그 내용을 추궁하면서 홍장원 1차장한테 당신 말이야, 어떻게 인사 청탁을 7번씩이나 나한테 하고 그런 짓 하느냐 하고 딱 기를 죽이려고 물었더니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는 그런 적 없습니다. 그것은 맞아요. 왜냐하면 저 박지원이한테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래서 그 공작금 문제에 대해서 제가 추궁을 하니까 정보위에서 공개적으로 얘기를 못 하고 저한테 대면 보고해서 하겠다 해서 저한테 대면 보고를 해서 제가 그 조치를 한 게 있어요. 홍장원 1차장 말은 하나도 틀린 게 없어요. 조태용 원장이 뱀장어 대가리에 참기름 발라놓은 식으로 쓱 저를 또 끌고 들어가더라고요. 홍장원을 좀 나쁜 사람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
◇ 이철희> 그러니까 메시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고 메신저를 공격하는 그런 거군요.
◆ 박지원> 메시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고 메신저인.
◇ 이철희> 또 하나 제가 원장님 뵈면 이거 사적으로도 제가 한번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국정원장이 영부인하고 이렇게 문자를 주고받는 게 통상 있습니까? 그러셨어요?
◆ 박지원> 나는 김건희는 별걸 다 하니까, 김건희는 명태균하고도 주고받고 누구하고도 주고받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했는지 모르지만 제가 국정원장으로 문재인 대통령한테는 보고를 하죠. 영부인한테는 보고를 안 해요. 왜 영부인이 저한테 문자를 합니까? 단 이런 게 있어요. 해외 순방을 할 때 국정원에서 대통령과 정무수석 했으니까 잘 알잖아요.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그 만날 사람들, 그 나라 문제에 대해서 국정원에서 자료를 만들어 가지고 올려주죠. 그러니까 영부인한테는 만약 김정숙 여사가 미국을 가신다 하면 질 바이든 여사가 이러이러한 것을 하고 이렇게 뭘 좋아하고 여러 가지 것을 서류로도 올리지만 동영상으로 제작해서도 같이 올려주는 거죠. 그렇지만 그냥 올리기만 하지 제가 가서 보고하는 거 그런 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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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희> 문자를 한 번도 못 받으셨어요?
◆ 박지원> 문자, 제가 실세가 아니었나. (웃음)
◇ 이철희>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연관이 안 되긴 해요. 국정원의 업무와 영부인은 도저히 연결이 안 되잖아요.
◆ 박지원> 그렇죠. 연관이 되는 게 비정상적인 관계죠.
◇ 이철희> 그러니까 조태용 원장도 없던 일이다. 자주 있던 일은 아니다 이랬잖아요.
◆ 박지원> 그러니까 일부 보도를 보니까 질 바이든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할 때 레이디 가가하고 블랙펑크.
◇ 이철희> 핑크.
◆ 박지원> 핑크, 블랙핑크하고 공연을 좀 국빈 만찬에서 하자, 이런 건데 질 바이든 여사가 그 얘기를 제가 맨 먼저 한 거예요.
◇ 이철희> 그래요?
◆ 박지원> 왜냐하면 질 바이든 여사의 비서관이 한국 계통, 자기 어머니하고 저하고 잘 알아요. 한국 오셔서도 얘기를 들어봤는데 블랙핑크를 굉장히 좋아하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에서 한번 공연을 시켜볼까, 그런 것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조태용 대사가 당시, 조태용 원장이 당시 주미 대사였으니까 그런 일이 오고 간 것은 사실이에요.
◇ 이철희> 그런데 설사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 박지원> 그걸 블랙핑크를 레이디 가가인가를 아무튼 김건희 여사가 싫어해서 공연하지 마라, 이런 걸 가지고 있었으니까 거기서 영부인과 관계가 있었다.
◇ 이철희> 그 말씀을 조금 더 드리면 지금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박선원 의원도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만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이 블랙핑크 공연을 보고 싶어 하는데 안보실에서 도저히 이걸 안 받아주니까 어느 순간인가 그 당시에 누구죠? 김성환 안보실장이 잘렸잖아요.
◆ 박지원> 그렇죠.
◇ 이철희> 그래서 그것 때문에 잘렸다는…
◆ 박지원> 이문희 비서관도 잘리고 복잡했어요.
◇ 이철희> 맞아요. 그때 좀 난리가 났었잖아요. 그럼 그렇게 연결되는 겁니까?
◆ 박지원> 그렇게 연결돼요.
◇ 이철희> 그러면 조태용 원장이 그걸 보고 나 영부인한테 잘 보여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한 건가요?
◆ 박지원> 충분하게 그럴 사람이죠.
◇ 이철희> 그래서 문자도 주고받고 그런 거다?
◆ 박지원> 문자는 무슨 문자를 주고받았나요? 그 내용을 지금 계엄 때 그렇게 문자를 받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밝혀내야 될 것 아니에요.
◇ 이철희> 그러게요.
◆ 박지원> 영부인과 국정원장.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란 특검이 필요하다, 이런 거예요.

조태용 국정원장, 윤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 발언 (사진=연합뉴스)
◇ 이철희> 드문 일인데 왜 기억을 못 할까요? 조태용 원장은.
◆ 박지원> 기억 못 하겠어요?
◇ 이철희> 그것도 거짓말이에요?
◆ 박지원> 조태용 원장 머리가 좋아요.
◇ 이철희> 그래요?
◆ 박지원> 그럼요.
◇ 이철희> 혹시 짐작 가는 내용이라도 있으십니까?
◆ 박지원> 짐작, 모르겠어요. 잘 몰라요. 진짜 몰라요. 그런데 저는 아까도 모두에 얘기했지만 가급적 좀 제가 나서지 않고 지금 우리 박선원 의원 같은 분 스타 아니에요. 얼마나 잘해요?
◇ 이철희> 알겠습니다. 단전, 단수.
◆ 박지원> 글쎄요.
◇ 이철희> 당사자로서, 국회의원이니까 당사자잖아요. 그날 현장에 있었던 당사자로서는 좀 섬뜩하게 느꼈을 것 같아요.
◆ 박지원> 만약 단전, 단수를 했다고 하면.
◇ 이철희> 본회의장까지 했다면.
◆ 박지원> 그렇죠. 되겠죠. 본회의장이 타깃이니까. 그렇다고 하면 우원식 국회의장이 계엄 해제 결의가 가능했을까? 저는 가능했다고 봐요.
◇ 이철희> 그래요? 그래도.
◆ 박지원> 어떻게 했든지 촛불을 켜놓고라도 수기해서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노상원 노트 같은 걸 보면 500명을 잡아다가 그냥 침몰시켜서 죽인다, 이런 것들이 나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었냐, 아무 일도 없었다. 이런 뻔뻔함을 보고도 저는 형사처벌도 해, 또 헌법재판소도 국가 국정 안정이나 민생 경제를 위해서도 빨리 좀 결정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30일 이내에 헌재는 결정될 거고 그로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가 있으니까 이 90일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순간이 된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특검을 해서 이러한 문제를 완전히 발본색원해야 다음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저는 조갑제 닷컴, 조갑제 대표의 말씀을 듣고 굉장히 가슴 아프더라고요.
◇ 이철희> 왜 그렇습니까?
◆ 박지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군사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정치 보복은 내가 사형돼서 죽더라도 나로서 끝났으면 좋겠다. 어떤 경우에도 정치 보복 안 해야 된다라고 했기 때문에 전두환, 노태우를 사실상 복권, 사면시켰잖아요. 그리고 연희동으로 살게 했는데 조갑제 대표는 쿠데타 세력들을 복권해서 아무 일 없이 살리게 했으니까 이런 것이 나왔다. 또 나왔다. 그러니까 엄벌에 처해야 된다 하는 얘기가 납득이 돼요.
◇ 이철희> 저도 그런 생각입니다.
◆ 박지원> 그래요? 그렇지만 저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그 많은 정치 보복을 다 받았기 때문에 그러한 것도 한 역사를 정리해 줬는데 그로부터 또 이런 윤석열 같은 분이 나와서 이런 일을 했다고 하면 이번에는 엄벌에 처해야 된다, 그렇게 또 반면교사로 생각했습니다.
◇ 이철희>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을 보면 이른바 수거 대상을 해서 민간 대형 선박, 폐구나 이런 데 실어서 어디 가다가 폭파시켜라는 거잖아요.
◆ 박지원> 완전히 죽이자는 거 아니에요.
◇ 이철희> 거기에 대표님이 다 강제로 태워졌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 박지원> 그 명단에 빠졌더라고요.
◇ 이철희> 아니, 그런데…
◆ 박지원> 노상원한테 감사해야 되나요?
◇ 이철희> 그런데 이게 무슨 아프리카 군벌도 아니고.
◆ 박지원> 그게 말이 되는… 그것도 노상원이 무속인으로.
◇ 이철희> 그랬다며요.
◆ 박지원> 비단 아씨한테 가서 물어가지고 소위 혁명 주체들을 다 선정하고 어떻게 21세기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500여 명의 정치인과 유력 인사, 이런 분들을 그렇게 수장해서 죽이려고 하는 이런 모의 자체가 다시는 없기 위해서 어떤 경우에도 특검해서 발본색원 해야 된다. 거듭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철희> 명태균 특검 지금 추진하고 있죠?
◆ 박지원> 네, 그렇죠.
◇ 이철희> 그런데 이게 의결해서 보내더라도 또 대행이 거부권 행사하면 또 돌아오잖아요. 그럼 이게 실제로 실현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박지원> 저는 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못할 거다.
◇ 이철희> 못할 거다?
◆ 박지원> 물론 최상목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거부권 권한 대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은 이 타이밍을 잘 맞춰야 돼요. 잘 맞추면 예를 들면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이 파면, 탄핵이 돼버리면 할 수 없을 거예요. 그리고 명태균 게이트와 부산엑스포 문제의 국정조사나 특검을 당에서 제가 제일 강하게 요구를 했어요. 원내대표단의 지도부한테 도대체 명태균 게이트가 이렇게 묻히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특검을 하자 해서 우리 법사위에서 통과돼 가지고 지금 제1소위로 가 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나 다음 주에 통과가 법사위 되면 본회의로 올라갈 건데 저는 최상목 대행이 이것마저도 거부권 행사를 한다고 하면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비리를 대통령 내외분의 선거 관리를, 여론조사 조작을 용인하는 그런 비리 권한대행이 된다. 그래서 절대 하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설사 된다고 하더라도 재개입, 즉 쉽게 말해서 국회로 다시 내려와서 재투표를 한다고 하면 국민의힘 대권 후보를 꿈꾸는 사람들의 역학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통과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이철희> 12월 3일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한 날 그날 오후에 명태균 씨가 구속되던가요? 뭐 하여간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계엄과 명태균 게이트와 연관이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저는 있다고 봅니다.
◇ 이철희>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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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제가 왜 계엄을 했느냐 하는 얘기를 방송에 나와서 두 가지로 봤어요. 첫째는 무속인들이 계엄을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금년, 지금이죠. 설 지나면 운이 좋으니까 문제없다, 이런 무속인의 말을 믿었고 또 한 가지는 명태균 게이트가 수사 보고서가 한 달 전 11월 4일 나왔잖아요. 이것을 본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보고를 받은 김건희 여사가 제가 그렇게 얘기했어요. 대통령 오빠, 이거 터지면 큰일이야.
◇ 이철희> 대통령 오빠라고 불러요?
◆ 박지원> 재미있게 하려고. 대통령 오빠, 이거 터지면 다 죽어. 그러니까 오빠 빨리 계엄해, 이렇게 김건희 여사가, 즉 대통령이 영부남에게 지시해서 계엄이 나왔다라고 했을 때 청와대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큰 반박을 못 하더라고요. 내가 만약에 틀렸으면 저 사람들은 고소를 좋아하니까 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딱 사실로 나타나요. 저는 그렇게 봐요. 이 명태균 게이트가 지금 가장 많이 취재를 한 분이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 주진우 라이브의 주진우 기자인데 제가 두 분 다 만났어요. 만나가지고 그 내용을 물어봤더니 아주 강하게 다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러면 지금 보도하지 않느냐라고 했더니 지금은 윤석열 이 내란 게이트, 내란이 훨씬 크기 때문에 국민들이 거기에 집중해 있으니까 이게 조금 뉴스 밸류가, 뉴스 가치가 내려가면 그때 하겠다 하는데 주진우 기자가 이번 주부터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재미있는 게 명태균 씨가 그런 얘기를 한대요. 자기 옆방, 구치소 자기 옆방에 1호로 들어올 사람이 오세훈 시장이고 지금 현재 대권 후보들, 국민의힘 대권 후보들은.
◇ 이철희> 시간이 다 됐습니다.
◆ 박지원> 자기가 빗자루로 싹 쓸어버린다고.
◇ 이철희>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또… 아니, 대표님 또 모시고 얘기를 듣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다 돼 가지고 끊어야 된대요.
◆ 박지원> 김건희, 윤석열의 선거 개입이 나오는 거예요.
◇ 이철희> 알겠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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