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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재보 발해문학
(평양 10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고구려유민들에 의하여 698년에 세워져 200여년간 존재하였던 발해(《해동성국》)의 력사속에는 그 시기 인민들이 창조한 찬란한 문화와 전통이 체현되여있다.
발해의 문학은 중세 조선의 문학발전에서 높은 경지를 개척하였다.
발해문학작품들은 주제사상적내용에서 애국적기개가 강하고 묘사가 치밀하며 예술성에서 서정성과 서사성이 강한것이 특징이다.
오늘도 전해지고있는 시 《밤에 다듬이소리를 듣고》가 그 대표작이다. 시에는 먼 타향에서 두고온 고향과 부모처자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으로 모대기는 주인공의 심리세계가 진실하게 반영되여있다.
12개의 련으로 되여있는 시는 발해사신 양태사가 8세기 중엽 일본에서 창작한 시이다.
이밖에도 왕효렴의 시 《달을 보며 고향을 생각하여》를 비롯한 문학작품들마다에는 선조들의 고결한 애국의 마음이 생동하게 반영되여있다.
발해의 문학작품들에 대해서는 당시 외국의 유명한 문학가, 재사들도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발해의 시인 배정에 대하여 당시 일본의 이름난 문인들은 《칠보지재》 즉 일곱걸음을 걷는 사이에 훌륭한 시를 짓는 천재적시인이라고 하면서 그의 시는 힘있고 예리함이 마치 적진으로 쳐들어가는 서리발같은 칼날을 련상케 하며시짓는 솜씨는 마치 번개가 번뜩이듯 날래다고 평하였다.(끝)
오양열(예술위원회 검사역,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yroh@ark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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