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포성 - 디지털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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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포성

당포성 위치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782번지 일대의 임진강 북안에 위치한 강안 평지성(江岸 平地成)으로, 입지 조건과 평면 형태가 호로고루나 은대리성과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진다. 또한 배후에는 개성 가는 길목에 해당하는 마전현이 자리하고 있어, 양주분지 일대에서 최단거리로 북상하는 적을 방어하기에 당포성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당포성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직 단애를 이루지 않는 동쪽에만 석축 성벽을 쌓아 막았다. 동 성벽은 길이 50m, 잔존 높이 6m 정도이며, 동벽에서 성의 서쪽 끝까지의 길이는 약 200m이다. 성의 구조는 육군박물관의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졌다. 성벽의 외면에는 보축시설이 3~4겹 덧대어져 있고, 성 밖의 저지대에는 대형 해자(垓子)가 설치되었는데 그 규모가 너비 6m, 깊이 3m이다. 특히 성벽 외면에는 기둥구멍이라 할 수 있는 단면 방형의 수직 홈이 약 1.7m 간격으로 남아있고, 그 아래에 확돌이 놓여져 있다. 홈의 횡단면 규격은 41×42cm가량이며, 확돌의 상면에 패인 구멍은 깊이 7cm, 지름 31~22cm으로 이러한 구조는 고구려축성술로 평가된다. 또한 당포성은 내부에 토축부(土築部)를 갖추고 있고, 외벽에 보축벽(補築壁)을 설치했다는 점에서 축조기법이 호로고루와 거의 동일한 양상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토 유물로는 황갈색 니질의 고구려 토기 편과 호로고루나 무등리1보루의 고구려 기와와 같이 승문(繩文) 모골기와편도 다량 출토되었다.

동쪽 성벽 발굴 후 모습

동성벽 내부 토축부

고구려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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