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society/200505/h2005050309532921950.htm&ver=v002
일본에도 '거북선'이 있었다?
거북선 베낀 '귀갑선'…네티즌 "고등어선이냐?" 조롱
강에서만 쓰였을 뿐 해전서 기능 발휘 못한 무용지물
2005/05/03 09:55
이순신 장군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불굴의 의지를 배우자는 '이순신 바람'이 거센 가운데 거북선의 위력에 공포심을 느낀 일본이 거북선의 모양을 베껴 만들었다는 '귀갑선'의 이미지가 네티즌들의 '조롱' 속에서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일본의 거북선'이라는 제목으로 떠돌고 있는 이 사진에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거북선으로 인해 일본이 대패하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북선을 본 따 만든 '귀갑선'을 만들었다"는 설명이 달려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귀갑선의 모양이 거북선과는 너무 다르다면서 "거북선의 짝퉁", "짜가 거북선", "거북선이 아니라 고등어선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처=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hwoany.do
일부 네티즌은 "일본에서 '짝퉁 거북선'까지 만들어낸 것을 보면 거북선의 위력이 대단하긴 대단했던 모양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99년 2월13일 방송된 KBS '역사스페셜'은 '거북선 머리는 들락거렸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거북선의 구조 및 위력과 함께 일본의 귀갑선에 대해서 설명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1904년 한 일본 해군장교가 저술한 '일본제국해상권력사강의'라는 책에 '귀갑선 제7도 그림'이라는 제목으로 럭비공 모양의 거북배가 등장한다. 앞뒤가 생선머리 모양으로 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으며 우리 거북선과는 크게 다르게 생겼다.
'일본제국해상권력사강의'는 "조선의 장수 이순신이 거북선을 창조했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수군이 당시 이 배 때문에 크게 대패함으로써 즉시 흉내내서 귀갑선을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귀갑선은 강 같은 좁은 곳에서만 쓰였을 뿐 해전에서는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독립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거북선 복원 모형
조선 수군이 보유한 성능 좋은 군함인 판옥선을 개조해 만든 거북선은 일본 수군이 조선 수군에 접근하기 전에 지휘선을 박살내는 돌격선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가들은 거북선에 대해 용머리가 들락거리며 대포를 쏘았던 것은 물론 전후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적진 속을 기민하게 뚫고 들어가 일본 수군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든,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전투함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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