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산성(長壽山城) - 디지털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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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산성(長壽山城)

장수산성 위치

장수산성은 사리원으로부터 서남쪽으로 약 25km떨어진 황해남도 신원군 아양리에 있다. 이 지역은 남북통로의 길목인 황주, 봉산과 가깝고 해주로 가는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교통상의 요충지이다. 평양에서 서울로 가는 기본통로로 내려오다가 사리원에서 갈라져 신원-해주로 연결되는 통로와 만나는 곳이 있다. 이 곳은 재령강을 따라 대동강 하류와 서해로 이어지는 수상교통도 가능하여 교통의 요지로 인정되었으므로 신원 장수산성과 해주 수양산성과 같은 비중 있는 산성들이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산성은 황해금강이라 불리는 장수산의 동쪽 끝에 위치했는데 서쪽은 하니봉(710), 동쪽은 동장대를 기점으로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을 연결하여 쌓은 둘레 10km에 달하는 거대한 산성이다. 성 구조는 외성(外城)과 내성(內城)으로 이루어졌다. 내성은 서쪽의 작은 골 안을 포괄하고 외성은 동쪽의 큰 골짜기를 둘러막았다.

성벽은 대부분 자연절벽을 이용하면서 양면축조법과 외면축조방법을 배합하였다. 성문(城門)으로는 내성의 남문지(南門址)와 외성의 남문지(南門址) 및 북문지(北門址)가 남아있다. 외성의 남문은 신원벌로 통하고, 북문은 재령벌로 통한다. 외성 남문지의 문길은 길이 7.2m 너비 3m 되며, 문지 안쪽으로 200m가량의 겹성이 쌓아져 있다. 외성 안의 중심부에는 못자리들이 여러 곳에 남아있고, 부근에 건물지들도 드러났는데 고구려시기의 적갈색 및 회색 와편들이 많이 출토되었다. 장대는 동서남북에 각각 하나씩 확인되었는데 그 중에서 하니봉의 서장대와 동장대가 전망이 좋다. 

장수산성과 관련하여 또 하나의 중요한 고구려유적은 산성 아래의 아양리와 월당리의 도시유적이다. 두 곳에서 모두 고구려의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의 건물지들과 수 백기에 달하는 고구려 고분군들이 발견되었으며, 아양리에는 두 개의 평지토성도 확인된 바 있다. 북한학계에서는 장수산성과 아양리, 월당리의 토성, 도시유적을 포괄하여 4세기 고구려의 ‘남평양’으로 보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사람들의 기상과 슬기를 엿볼수 있게 한다. 

장수산성은 곡창지대인 재령벌과 신원벌을 내려다보고 있고 그 규모가 큰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고구려시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성 가운데 하나였으며 19세기까지도 사용된 성이었다.

장수산성 전체 평면도	장수산성 성내 연못
장수산성 서남벽	장수산성 남문지
장수산성 동남벽	장수산성 북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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