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7251650391
관련기사 : 국정원 수사 경찰 “지금 댓글이 삭제…잠이 와요?” -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971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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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댓글이 삭제되는데 잠이 오나”…국정원 증거인멸 미리 알았나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입력 : 2013-07-25 16:50:39ㅣ수정 : 2013-07-25 17:33:10
25일 열린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39초짜리 영상에는 경찰이 국정원의 증거 인멸을 수사 결과 발표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이 영상이 찍힌 날은 서울경찰청이 “댓글이 없다”는 수사결과 발표를 한 지난해 12월16일이었다. 경찰의 사전 인지와 의도적 은폐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오전 4시쯤 찍힌 CCTV 영상에서 ㄱ수사관은 “자도 돼요?”라고 물었다. ㄴ수사관은 “지금 댓글이 삭제되고 있는 판에 잠이 와요?”라고 답했다. 또 “댓글을 삭제하는 편이더라고요”라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이성한 경찰청장을 상대로 “경찰이 증거 인멸도 이미 확인을 했다”면서 “이 청장은 CCTV 동영상 다 확인하고 왔냐”고 물었다. 이 청장은 “다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중요한 증거물을 검토도 안 하고 도대체 뭐하는 거냐”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추가 질의에서도 경찰의 사전인지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그러나 이 청장은 “당사자에 직접 확인했는데, 다른 사람이 일 마치고 잠자고 있다고 하니까 ‘지금이 잘 때냐’라며 농담으로 한 얘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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