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호남 모욕’... 광주시민 700명 소송
광주 진보당 “국정원을 시민의 힘으로 법정에 세우겠다”
김주형 기자 kjh@vop.co.kr 입력 2013-08-19 18:07:00 l 수정 2013-08-19 18:46:16기자 SNS http://www.facebook.com/newsvop

‘전라도 비방 댓글’ 국정원 직원 고발 등 통합진보당 광주시당 기자회견
‘전라도 비방 댓글’ 국정원 직원 고발 등 통합진보당 광주시당 기자회견
통합진보당 광주시당이 지난달 10일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전라도 비방·모욕 댓글’ 공작한 국정원 직원 고발 및 국가배상청구 518명 시민소송단 모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민중의소리

통합진보당 광주시당이 호남비하, 5·18 역사왜곡 등 국정원 직원의 전라도 모욕에 대한 시민소송단을 모집한 결과 700명이 소송에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애초 진보당은 518명의 소송단을 모집하려 했으나, 목표치보다 많은 시민들이 접수를 하면서 참가자수가 늘어났다. 거리에 게시된 시민소송단 모집 펼침막을 본 시민들은 소송단 접수 외에도 정치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진보당은 전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시민소송단 700명의 법적 대리인으로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을 선임하고 곧바로 법적 준비를 거쳐 소송을 진행한다.

진보당은 또 700명 시민소송단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직원이 '절라디언, 홍어' 등으로 호남비하·지역감정 조장하고 5·18민중항쟁을 왜곡해 전라도민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할 예정이다.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은 “시민소송단 모집 과정에서 국정원의 비상식적 행태에 분노하는 뜨거운 민심을 느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민주주의 과정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시민의 힘으로 오만하고 정의롭지 못한 국정원을 반드시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오병윤(광주 서구을) 원내대표와 윤민호 위원장은 5·18을 폭동으로 왜곡한 국정원 여직원 추정 아이디 ‘좌익효수’를 명예훼손과 모욕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고발장 접수하는 오병윤 원내대표와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
오병윤 원내대표와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이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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