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신] 1만명 시민들 열기속에 촛불집회 마무리..."MB는 미국으로 가라"
정혜규 조한일 최지현 기자  입력 2011-12-03 13:21:20 l 수정 2011-12-03 21:22:56

촛불로 심판하자
3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든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지웅 기자


[10신:오후 9시10분]1만명 시민들 열기속에 촛불집회 마무리..."MB는 미국으로 가라"

밤이 깊어짐에 따라 날씨가 더 추워지고 있지만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촛불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매국노 이명박 정권 해체하라”, “한미FTA 비준 날치기한 한나라당 해체하라”고 힘차게 외쳤다.

야당 의원들에 이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무대에 올랐다. 김영훈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 전 망국적 FTA 비준 서명하며 비준절차 완료됐다고 말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완료 됐다”고 비판하자 시민들이 환호를 보냈다. 이어 “(비준서명의) 후속 절차는 이명박 대통령의 망명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에 가거나 고향인 오사카 가야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다루는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회 위원장인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소장파라면서 선진 정치를 꿈꿨는데 어디서 국익에 도움 된다는 헛소리를 하냐”며 “딴사람은 몰라도 남경필만큼은 반드시 절단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이어 한미FTA저지 범국본 측에서 준비한 한미FTA 관련 영상 상영과 최영석 씨의 흥겨운 판소리 공연도 이어졌다. 

자유발언으로 이어진 촛불집회는 시민악단의 연주에 맞춰 ‘함께 가자 우리의 길을’이라는 노래를 참가한 모든 시민들이 함께 부르는 것을 끝으로 오후 9시15분께 마무리됐다.

한편 한미FTA저지 범국본은 오는 5일부터 9일에도 매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미FTA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일에 다시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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