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0177
관련기사 : 희생자 유족, 박 대통령 분향소 사진 연출 의혹 제기 - 뉴스토마토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465163


"朴대통령과 사진찍은 할머니, 유족 아니다"
<일요신문> 할머니 아들 "어머니는 대통령인 줄 몰랐다더라"
2014-04-30 17:20:50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9일 합동분향소를 조문했을 때 함께 손을 맞잡고 사진을 찍은 할머니는 세월호 참사 유족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와 연출 의혹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일요신문> 인터넷판은 30일 오후 박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할머니가 유족이 아닌 일반인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일요신문>에 따르면, 문제의 ‘위로사진’에 등장하는 할머니 오 아무개 씨(74)의 아들 김 아무개 씨는 이날 <일요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머니가 박 대통령이 촬영을 위해 대동한 사람이라는 일부의 억측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김 씨는 "어머니(오 씨)께서 세월호 사건에 깊이 가슴 아파하시고 평소 친분이 있는 종교 교도들과 함께 합동 분향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하셨다. 원래 29일 오전 9시에 모이기로 하셨는데 오전 8시 45분쯤 약속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시는 바람에 시간도 남아서 미리 분향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한다. 그래서 오전 8시 50분 즘 분향소에 입장해서 분향하신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요신문> 기자가 이에 '유가족이 아닌 일반인은 오전 10시부터 입장이 허용됐는데, 오 씨는 오전 8시 50분 경 박 대통령과 비슷한 시각에 입장했다'고 지적하자, 김 씨는 “어머니께서 분향소를 입장할 당시 어느 누구도 출입을 통제하거나 신분을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다고 하셨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께선 평소 세월호 사건에 대해 너무 마음 아파하시며 다른 먼 곳으로도 조문을 몇 번 가신 적이 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자신의 집 근처에 분향소가 생겨서 안 된 마음에 또 한번 조문을 가신 것 뿐"이라며 "(어머니가) 입장할 때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 없었고 바로 분향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오씨가 당시 분양소에서 박 대통령과 사진을 찍기 전에 경호원으로 보이는 남성의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이 <TV조선> 카메라에 잡힌 것과 관련해선 “나도 그 영상을 봤다. 당시 어머니께선 대통령의 경호원인지, 누가 유가족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조문을 하려고 그저 뒤를 따라서 걸어갔을 뿐이다. (박 대통령 측에서) 무슨 의미로 (어머니를) 잡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어머니는 앞에서 분향하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인 줄은 몰랐다고 한다. 앞에 있는 조문객을 따라 걸었는데 갑자기 박 대통령이 뒤를 돌아봤다고 한다. 그리고는 악수를 청했다고 한다”며 “어머니 말씀으로는 박 대통령이 분향하기 전에 왜 뒤를 돌아봤는지는 모르겠고, 악수를 청해 와서 악수를 하고는 서로 조문객인 입장에서 애틋한 마음이 들어서 살짝 포옹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머니는 세월호 사건과 유족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사실과 다른 의혹들이 제기되는 바람에 어머님과 우리 가족은 이번 일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SNS에서는 문제의 할머니가 박사모 집회때 나온 할머니와 유사하다며 관련 사진이 나도는 등, 진실 추적이 한창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한 뒤 할머니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한 뒤 할머니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