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4667

[세월호] 유가족 요구 묵살하는 수사본부…“해경 수사는 나중에”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5.09  01:23:27  수정 2014.05.09  06:44:06



과적 등이 참사의 원인 중 하나일 수는 있으나 전부는 아닙니다. 유병언 일가의 비리만으로도 이 참사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해경을 비롯한 정부 구조당국의 초기 구조 실패가 피해 규모를 얼마나 키웠는지 분명히 규명해야 합니다.

선장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까지 거론하던 언론이 왜 구조 실패에는 이토록 너그러운지, 선원과 청해진 임직원들을 19명이나 구속한 수사본부가 왜 해경에 대한 수사는 손놓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선장을 수사관 숙소에 재웠고 압수수색 정보도 흘린 해경입니다. 뉴스K가 여러차례 초기 구조 동영상 분석을 통해 보도한 대로 수백명 살릴 수 있었던 조치를 취하지 않은 해경입니다.

인천지검 연결합니다. 곽보아PD,

 
▲ ⓒ 국민TV 화면캡처
 
노종면 앵커(이하 노) : 해경의 초동대처와 구조실패가 논란이 되면서 많은 유족들이 수사 주체에서 해경을 빼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에서는 여기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곽보아 뉴스피디(이하 곽) : 해경을 수사주체에서 빼라는 유족들의 요구에 대해 수사본부의 양중진 검사는 직접적으로 그런 요구를 받은 적도 없고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가 신속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해경을 수사 주체에서 뺄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이 끝나면 해경에 구조 책임을 묻는다면서도 그게 언제가 될지, 그 때가 되면 검찰이 단독으로 수사를 진행할지 구체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해경 수사에 대한 검찰의 입장 들어보시겠습니다.

양중진 검경 합동수사본부 검사(광주지검 공안부장)
“(유족들은 수사 주체에서 해경 빼라 이런 요구가 있는데 혹시 그럴 계획은 없는지) 네. 현재로선 없습니다.

(그럼 해경은 언제 수사할 건지?) 사고 원인에 책임 있는 사람들 구속 다 하고 조사를 다하면 해경 수사를 하는 거죠.

(그 때 주체가 검찰로만 바뀐다거나 그럴 수 있나?) 그건 아직 저희가 여러 가지 생각 중에 있습니다.”

노: 수사를 나중에라도 제대로 할 지 모르겠지만 수사 대상인데 나중에 한다는 건 증거 인멸하라는 거 아닙니까?

곽: 이에 대해 양 검사는 “증거인멸을 대비해 지난번에 목포 해경과 119상황실을 압수수색 한 것”이라며 “추후 해경 수사에 필요한 자료는 그 때 다 확보해뒀다”고 대답했습니다.

노: 해경은 구조작업 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선장을 수사관 집에 머물게 하고 압수수색 정보도 흘러 나갔습니다. 이런데도 해경이 수사 주체가 될 수 있습니까?

곽: 수사본부는 일단 사고 원인 규명이 끝나야 수사 주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해운비리 수사를 맡고 있는 부산지검은 지난 달 24일 압수수색에 앞서 부산해경 소속 이모 경사가 한국선급 법무팀장에게 "1시간 뒤 압수수색을 간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돼 해당 경찰을 불러 정보 입수 경위 등을 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사는 한국 선급의 요트회원권을 사용한 임직원 기록이 담긴 해경 자료도 한국선급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경사에게는 오늘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앞서 해경은 지난달 17일 조사를 받던 이준석 선장을 경찰관의 집에서 재워 편의 제공 논란이 일었습니다.

노: 세월호에 고용된 사람들이죠. 필리핀 가수 부부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구요. 어떤 진술이 나왔습니까?

곽: 수사본부는 조타실에 있다가 승무원들과 함께 구조된 필리핀 국적의 가수 부부로부터 조타실에 있던 승무원 들이 승객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이들이 조타실 뒤쪽에 위치한 숙소에 머무르다 사고 직후 조타실로 이동해 구조된 점을 고려할 때 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를 체포하고 분당 자택을 압수수색해 세월호 운영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수사본부는 김대표가 과적과 부실고박을 지시하거나 방조해 사고를 유발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노: 검찰이 세차례나 소환 통보를 했던 유병언 전 회장의 차남. 소환 날짜가 오늘 아니었습니까? 검찰에 출석했습니까?

곽: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혁기씨와,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인 한국제약 대표 김모 씨, 문진미디어 전 대표 김모 씨에게 오늘까지 출석하라고 세차례 통보했지만 이들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여기에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씨를 더한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여권무효화 및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겉으로는 경영에서 손을 뗀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을 내세워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과 공조해 강제 송환에 나설 방침입니다.

한편 유 씨의 직함이 ‘회장’으로 명시된 내부조직도가 수사본부에 의해 발견돼 유 전 회장의 경영지시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국민TV뉴스, 곽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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