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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침묵행진’ 참가자 전원 연행…“이것이 나라입니까” 규탄
옥기원 기자  발행시간 2014-05-18 19:46:16 최종수정 2014-05-18 22:45:42





오후 11시
경찰, ‘침묵행진’ 참가자 전원 연행…“이것이 나라입니까” 규탄

경찰이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 참가자들을 전원 연행했다.

경찰은 오후 10시께 광화문광장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침묵행진 참가자들을 또다시 연행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연행에 들어가자 침묵행진 참가자들은 서로를 팔짱을 낀채 "우리가 국민입니까", "이것이 나라입니까", "세월호를 기억하자" 등을 외쳤다. 주변에서 시민들은 "침묵행진이 도대체 무엇이 문제냐",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경찰이 국민의 목소리만 통제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경찰의 연행은 50여분간 계속됐다. 침묵행진 참가자들 중 여성이 많은데다 이들이 연행되는 순간에도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참가자 중에는 20대 여성이 많았으며 10대 청소년들도 함께 있었다. 침묵행진을 최초 제안하는 글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용혜인씨도 경찰에 연행됐다.

침묵행진 참가자 연행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에 계속 모이고 있다. 연행 소식에 도중에 돌아갔던 이들도 다시 합류했다. 이들 중 일부는 '가만히 있어라', '박근혜가 책임져라' 등의 손피켓을 들고 경찰을 상대로 항의하고 있다.

한 시민은 "경찰은 오늘 우리의 목소리를 막았지만 진실과 진정한 책임자 처벌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우리가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 목소리라도 내지 않는다면 양심에 찔릴 것 같아 오게 됐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침묵행진'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홍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오후 4시 시청역, 오후 5시 청계광장 일대를 행진했다. 이들은 오후 7시께 인근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만민공동회' 참가자들과 함께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다. 침묵행진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에 들어가자 경찰은 이들의 행진을 차단하고 연행에 들어갔다.

오후 9시30분
경찰, 무더기 연행…침묵행진 참가자들 '광화문광장' 진출

경찰이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 참가자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오후 9시 30분 현재 20여명의 침묵행진 참가자들이 연행됐다.

경찰이 연행을 시작하자 참가자들은 동화면세점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광화문광장까지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정권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왜 가로막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연행자들을 전원 선방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대통령 면담을 하기 위해 청와대까지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침묵행진 참가자들은 이순신동상 앞에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돌아가면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찰은 참가자들을 둘러싸고 추가 연행을 준비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라’ 참가자들 광화문 거리시위...경찰, 대거 연행
‘가만히 있으라’ 참가자들 광화문 거리시위...경찰, 대거 연행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세월호 사고 대처 관련 정부를 규탄하며 청와대로 향하던 중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뉴시스

‘가만히 있으라’ 참가자들 광화문 거리시위...경찰, 대거 연행 
‘가만히 있으라’ 참가자들 광화문 거리시위...경찰, 대거 연행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세월호 사고 대처 관련 정부를 규탄하며 청와대로 향하던 중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뉴시스





오후 9시
경찰, '침묵행진' 연행 작전 개시...시위대 저항

경찰은 오후 8시 50분께 동화면세점 앞에서 ‘가만히 있으라’ 시위대에 대한 연행을 시작했다. 경찰은 차도로 내려온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붙인 뒤 해산명령을 내리고 일반 시민과 기자, 고등학생에게 해산할 것을 종용했다.

경찰은 인도의 시위대 200여명을 둘러싼 채 연행을 하고 있으며, 연행한 시위대를 경찰 버스에 태웠다. 시위대는 “경찰은 해산하라” “연행하지 말라”고 외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오후 7시
'가만 있으라' 시위대 1명 연행

경찰이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에 참여한 시민 1명을 연행했다.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 주최측에 따르면 경찰은 18일 오후 7시30분께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던 침묵행진 참가자 송모씨를 연행했다.

앞서 경희대학생 용혜인(25)씨 등 시민들은 이날 오후 2시 홍대에서부터 시작해 청계광장 일대를 행진했다.

이들은 경복궁 광화문 인근에서 '만민공동회'측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고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냐 경찰이 도중에 행진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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