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518162704698

"선체 진입하라"·"어렵다"..해경 통신 첫 공개
YTN | 입력 2014.05.18 16:27


[앵커]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현장에서 처음 도착한 해경 경비정과 목포 해경 상황실 사이에 오간 무선교신 음성파일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해경 지휘부는 수차례 선체에 들어가 승객들을 구조하라고 명령했지만, 경비정에 있던 해양경찰팀은 진입이 어렵다는 대답만 반복했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경비함 123정이 세월호 침몰 지점에 도착한 건, 사고 발생 40여 분 뒤인 16일 오전 9시 반쯤.

도착 즉시 구조활동을 펼치지만,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과 선원 등이 먼저 구조됩니다.

[인터뷰:해경 123정]

"현재 123 선수를 여객선에 접안해가지고 밖에 지금 나온 승객 한 명씩 한 명씩 지금 구조하고 있습니다."

123정이 도착한 지 18분이 지난 9시 48분쯤 목포 해경 지휘부는 처음으로 선체에 진입하라고 지시합니다.

[인터뷰:서해지방해양경찰청 상황실]

"000 1번님(해경청장)하고 000 1번님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지시사항임. 123 직원들이 안전장구 갖추고 여객선 올라가 가지고 승객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안정시키기 바람."

그러나 출동한 해경들은 배가 심하게 기울었다며, 헬기 말고는 구조가 어렵다고 난색을 표합니다.

[인터뷰:해경 123정]

"현재 여객선이 좌현 현측이 완전히 침수했습니다.약 60도 이상 0000 가지고 현재 좌현쪽 으로는 사람들이 나올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구조방법은 항공을 이용해가지고 우현 상부쪽에서 구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승객들을 바다에 뛰어들게 하라고 요구하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만 돌아옵니다.

[인터뷰:해경 123정 - 목포해양경찰서 서장]

"그 근처에 어선들도 많고 하니까 배에서 뛰어내리라고 고함치거나 마이크로 뛰어내리라고하면 안 되나, 반대방향으로..."

"현재 좌현 현측이 완전히 침수되어가지고 좌현 쪽으로 뛰어내릴수 없습니다. 그리고 완전 눕힌 상태라서 항공에 의한 구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항공구조는 당연히 하는데 정장이 판단해가지고 우현쪽으로 난간잡고 올라가서 뛰어내리게 해서 바다에서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을 빨리 검토해."

지휘부는 재차 선체 진입과 대피 방송을 명령하지만,

[인터뷰:목포해양경찰서 서장]

"당황하지 말고 우리직원도 올라가서 하고 그래안하면 마이크를 이용해서 최대한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123정은 결국 선내 구조엔 실패합니다.

[인터뷰:해경 123정 - 목포해경 상황실]

"P123 현재 여객선에 경찰관 몇 명 들어가 있습니까?"

"약 80도정도이기 때문에 저희 경찰 다 나왔습니다. OOO 현재 90도입니다."

"그러면 지금 선박에는 여객선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거지?"

"현재 확인은 안되나 승무원 말 들어보니까 학생들이 한 2~3백명이 탔다는데 많은 학생들이 못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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