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488
관련기사 : 세월호 유족들 격노, "사복경찰들이 미행"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0765

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 “명백한 민간인 사찰”
“고속도로 휴게소서 불법 미행 중이던 단원서 정보과 형사 발견”
김미란, 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4.05.19  23:39:38  수정 2014.05.20  00:07:49


▲ ⓒ 이상호 기자 트위터

경찰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불법으로 미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유가족들은 19일 실종자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진도 팽목항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유가족들은 팽목항으로 향하던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불법으로 미행 중이던 안산 단원경찰서 정보과 형사를 발견하고 미행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go발뉴스’에 “안면이 있는 사람이라 사복경찰 아니냐 물었더니 아니라더라”며 “오히려 승질 내면서 짜증을 내더라. 욕을 하면서 승질을 내 길래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원서 청장에 항의하러 가는 길이다. 저희를 죄인 취급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적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명백한 민간인 사찰”이라고 분개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와 관련 “상당히 실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당초 유가족들이 경기청장에 항의하러 갈 예정이었으나 청장이 유가족들을 만나러 안산 합동 분향소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의 통화녹취록 전문

Q. 어떻게 (사복경찰) 적발했는지?
-안면이 많이 있더라. 사복경찰 한 사람이 계속 미행을 하고 있길래…

Q. 가족분들은 어떤 차량으로 진도 내려오던 중이었나.
-버스로 왔다

Q. 사복경찰들은 어떤 차량으로 이동했나.
-승용차로 왔는데 식당까지 미행을 했다.

Q. 식당 안까지인가.
-그렇다. 휴게소까지.

Q. 어느 휴게소에서 잡았나.
-거창 고인돌 휴게소였다.

Q. 경찰들 뭐라고 하던가.
-‘사복경찰 아니냐’ 물어봤더니 아니라더라. 승질 내면서 짜증을 냈다. 욕 하면서. 승질 내길래 ‘죄송하다’ 했지만, 도저히 다시 쳐다봐도 낯이 익더라. 전부 다 모여서 보니까 정보과 (형사) 였다.

Q. 자신들 신원 인정했나.
-인정했다.

Q. 왜 피해자 가족들을 미행했다고 보나.
-단원경찰서에 항의하러 가는 길이다. 분명히 짚고 가려한다.

Q. 당초 진도로 다시 내려오는 목적은 무엇이었나.
-지금 실종자 구조 부분에 대한 현안 이야기를 오늘 대국민담화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 부분의 언급이 없길래 우리가 위로 차 ‘구조가 우선이니까’ 이런 부분들 가족들끼리 함께 논의하러 가는 거였다.

Q. 피해가족들은 대통령 담화에 상당히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내놓더라. 한 말씀 해달라.
-저희를 죄인 취급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적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Q. 오늘 담화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린다면.
-전반적으로 실종자 부분에 대해 언급된 부분이 없어 아쉽고 구체적인 사항이 없어 서운하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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