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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 병장 태웠던 129이송단 “환자 보호 요청도 대역 요청도 한 적 없다”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발행시간 2014-06-25 17:14:31 최종수정 2014-06-25 16:48:00
임모(23) 병장을 강릉국군병원에서 강릉아산병원으로 직접 이송했던 민간 환자이송업체 129응급환자이송단 측이 “환자보호와 대역 요청을 군 관계자에게 한 적이 없다”고 25일 밝혔다.ⓒ출처: 뉴시스
동부전선 22사단 GOP 소초 인근에서 총기사고를 일으키고 자살 시도를 한 임모(23) 병장을 강릉국군병원에서 강릉아산병원으로 직접 이송했던 민간 환자이송업체 129응급환자이송단 측이 “환자보호와 대역 요청을 군 관계자에게 한 적이 없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가짜 임 병장’ 논란과 관련해 “강릉아산병원과 계약한 129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해명과 다른 사실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임 병장을 직접 이송했다는 A 기사는 ‘대역’을 직접 요청했냐는 질문에 “유선상으로 말하기가 곤란하다”면서도 “우리는 협조만 하는 민간업체 입장이라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 이송에 대한 부분을 주도할 수가 없다”며 “주도를 안 하는데 어떻게 그런 언급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김 장관이 ‘129 쪽에서 환자보호 요청을 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그런 말은 금시 초문이다”라고 잘라말했다.
강릉아산병원 관계자도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들이 환자 인도 관련한 의견을 병원 쪽에 묻긴 했으나 '대역'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임 병장 이송 현장에 있었던 129이송단 관계자는 운전기사 A씨 외에는 없었다.
A씨는 전날 국방부가 공식 브리핑에서 ‘129 환자인수팀으로부터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우리가 피해를 보고, 기분은 언짢지만 군 입장도 생각을 해야 하지 않겠냐”며 “그런 의견을 충분히 국군병원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A씨 증언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리 입장은 129이송단 측에서 요청했다는 것"이라며 "정확한 진술 내용과 관련해서는 다시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가짜 임병장 논란’에 대한 질문에 “강릉아산병원과 계약한 129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129 측이 아산병원의 진입로가 좁고 취재진 많은데 환자의 혈압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어서 환자 보호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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