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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관진에 “GOP에 방탄조끼 없다니 대한민국 군대 맞나”
GOP 방탄조끼 보유율 30% 불과…그나마 경계근무 시 착용하지도 않아
박정은 기자  |  pje@everynews.co.kr  승인 2014.06.26  

▲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의원이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GOP 총기 난사 사고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GOP 총기사고의 진상규명 및 대책 확보를 위한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황진하, 이하 국방위)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 소속 의원들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최전방인 GOP 방탄조끼 지급률과 관심병사에 대한 병력 배치 문제, 미흡한 초동 대처 등을 집중 거론했다.

김관진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현재 전 군의 약 6% 수준이 방탄조끼를 보유하고 있으며 GOP 대대의 보유율은 30% 대 수준”이라며 “현재는 DMZ 작전 부대만 착용하고 GOP 경계 근무 장병은 착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데 북한과 최전선에서 맞서는 근무자에게까지 방탄조끼가 지급이 안 된다면 대한민국 군대라고 할 수 있느냐”며 “예산에서 깎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개선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관심 병사의 배치 문제 관련해서 그는 “해당 병사에 집단적 가학이 있었다면 이는 관심병사에 대한 여러 가지 관리 문제 뿐 아니라 병역 문화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발생 부대는 관심 병사의 비율이 높다고 하는데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만 그런 곳에 간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관은 “예산의 우선순위를 따지다 보니 신규 투자에서 항상 부족했다, 이번만큼은 이 예산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며 “현재 지원용 방탄조끼를 풀어 GOP 경계 부대에 배분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의 경우 관심병사의 비율이 전체의 20%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방탄조끼를 착용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현재 육군에서는 비무장지대 내 GP에서만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남방한계선 철책을 지키는 GOP 부대에서는 경계근무 때 방탄조끼를 거의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문 의원은 19대 전반기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다 이번 후반기 국회에서 국방위 소속으로 상임위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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