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신촌 냉면집'의 진실 - 위키트리

출처 ;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52428

100분토론 '신촌 냉면집'의 진실

첫마디 제목 : 100분토론 ‘신촌 냉면집’논란, 진실은? 

11.12.07 11:42 김경희

[사진 출처=연합뉴스]

지난 6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 이후 트위터에서는 ‘신촌 냉면집’에 관한 트윗이 타임라인을 가득 채웠습니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100분토론’과 전화연결을 한 시민이 “저는 신촌에서 냉면음식점을 10년간 경영하고 있는 마흔 두살 OOO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해 SNS로 인해, 정확히 말해 트위터에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글로 인해 냉면집이 폐업한 상태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냉면집 사장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자신의 냉면집 종업원이 손님에게 욕을 했다는 트윗이 올라왔고 이 글이 계속해 RT되는 바람에 결국 폐업하는 지경에 이르게됐다는 얘기였습니다. 이 방송이 공개된 후 트위터에서는 “신촌 냉면집은 실제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부터 이 냉면집 사장이 조작된 인물이라는 설까지 떠돌았습니다.

‘냉면집 의혹’,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1. 냉면집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존재한다.

실제로 신촌에서 10년이 넘은 이 냉면집은 필자가 확인한 결과 존재했다. 그리고 종업원으로부터 실제 ‘100분토론’ 방송에서 인터뷰한 냉면집 관계자가 존재한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방송된 내용과 다른점은 실제로 10년이 넘은 이 냉면집은 현재 상호를 변경하고 영업중이었다. 따라서 폐업이 SNS로 인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이 냉면집은 ‘폐업’했다기 보다는 ‘상호변경’을 한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2. 냉면집 사장이 지적한 SNS글 존재하는가?

이 역시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인할 수 없다’다. 확인이 불가능한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실제 이러한 사건이 없었거나, 혹은 현재 ‘신촌 냉면집’이라는 키워드로 너무 많은 글들이 올라와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다. 실제로 필자가 이 냉면가게의 변경 전 상호로 검색한 결과 대부분 “이 집 냉면 맛있는데...”, “먹고 싶다” 등의 글만을 찾을 수 있었다.

#3. 다음에 항의전화를 했다는 냉면집 사장, 다음측은?

냉면집 사장은 ‘100분토론’ 인터뷰 과정에서 다음측에 검색 후 노출되는 트위터 검색창에 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다음은 이러한 요구를 받은 적이 있을까?

확인결과 다음측은 “실제로 그러한 상담이 있었는지 확인이 어렵다”며 “검색해 봤지만 신촌이나 냉면과 관련된 키워드로 상담한 내역이 없다”고 답했다. 물론 기록이 미비하게 남아있을 수 있다는 가정을 달았다. 또한 다음측은 냉면집 사장이 언급한 다음 측의 공식 답변 “트위터에 원글이 삭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에서는 검색중지 요청에 응할수가 없다는게 원칙입니다”의 경우 실제로 이러한 문의가 들어왔을 경우 다음이 내놓는 원칙적인 답변임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아침에 확인한 냉면집 관계자가 출근한다는 시간에 전화를 다시 걸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여직원이 전화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남자직원이 전화를 받았고, “그런 사람이 없다”, “인터뷰 한 사람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처음 여직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필자가 어제 100분 토론에서 인터뷰한 사장님이 있는 집이 맞느냐고 물었고 이 직원은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다시 ‘그럼 어제 100분 토론에 출연한 남성분과 통화 할 수 있나요?’라고 묻자 “아직 출근 전이라서...”라며 언제출근하시냐는 질문에 “11시쯤 출근하시니 그때 다시 전화해보세요”라고 답했었습니다.

다음으로 지난 6일 ‘100분 토론’ 전화인터뷰 내용에서 언급된 ‘관할경찰서’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신촌의 관할 경찰서는 서대문경찰서로 서대문경찰서측 관계자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며 “그런 사건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관할경찰서’라고 언급했으나 관할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경찰청에 일반적인 관할 이송절차에 대해 물었습니다. 경찰청측은 “경찰청이 직접 수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보통 피의자의 주소지가 관할경찰서가 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보통 트위터를 비롯해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명예훼손의 경우 피의자의 주소를 명확히 파악할 수 없으므로 신고자가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이후 조사과정에서 관할 경찰서로 이송하거나 신고를 받은 경찰서에서 계속 수사하는 형태로 수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일단 신고를 받은 경찰서에서 사건에 대해 모르고 있을 확률에 대해 물었습니다. 경찰청 측은 “관할경찰서로 넘기는 업무를 신고를 받은 경찰서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당연히 신고를 받은 경찰서에서는 사건의 접수여부정도는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트위터 본사에 관련 내용의 접수를 받은 적이 있는지 영문이메일을 보낸 상태입니다. 답변이 도착하는 즉시 확인된 내용과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트위터 상에서 논란이 계속되자 ‘100분토론’팀은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100분토론’팀은 7일 새벽 “신촌 냉면집이 검색어 1순위네요. 물론 저희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지만, 지금 트친님들의 반응에는 무척 난감하네요. 피해자를 보호해야할 부분도 있구요. 전번이나 상호를 공개하라는 말씀은 과도한 호기심이십니다”라고 쓴 뒤“일단 사실관계를 저희 제작진이 다시 한 번 확인중에 있구요. 만약 사실이면 여러분들께서는 그분을 다시 몰아가시는 것이 될수있구요. 사실이 아니라면 제가 먼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라고 언급해 이후 ‘100분토론’팀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100분토론’은 한 트위터이용자에게 멘션을 보내 “저희 팀에 전화를 해서 본인의 실명과 휴대전화번호, 또 다른 집 전화번호를 공개하시는 시청자분께서 거짓을 말씀하시리라는 생각은 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방송 후 다시 통화를 해서도 본인은 사실이라고 하십니다”라고 언급해 이후 ‘100분토론’팀의 공식적인 입장발표를 기다려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은 자신을 냉면집 사장이라고 밝힌 한 시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받아적은 것입니다]

네 안녕하십니까

예 저는 신촌에서 냉면음식점을 10년간 경영하고 있는 마흔두살의 OOO이라고 합니다

네 제가 듣고 싶은 핵심은 제가 자영업자로서 트위터 때문에 지금 저의 음식점을 폐업한 상태인데 그 어떤 피해에 대해서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네 간단히 그 사건의 개요는 음식점에 방문했던 손님이 저희 종업원이 욕을 했다라는 거짓된 사실과 다른 정보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래서 그게 이제 리트윗이 일파만파 되면서 뭐 수십~ 수만명이 이것을 보고 어~ 이 저희 음식점에 방문을 하지 않고 저희는 결국에는 그 한 70~80% 매출이 급감하고 그리고 지금은 음식점 문을 닫았구요.

자 그리고 두번째는 저희가 이거를 갖다가 이렇게까지는 모른상태로 있다가 너무나 억울한 나머지 관할경찰서에 고발을 했어요. 그래서 사이버 명예훼손 수사를 진행을 하는 상황에서 형사고발을 하니 원글 저작자가 이것은 잘못을 했으니까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리트윗된 글이 수만건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미 저희 음식점은 망해가는 상황이었어요. 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트위터의 글들이 다음이라는 포털 사이트에 검색이 되는데 예를 들어서 신촌의 냉면집 이름이 나오면서 여기는 종업원이 욕을 했다더라 자 그러면 제가 다음측에 요구 했던것은 우리는 그렇게 한적이 없다 CCTV 동영상까지 다보여주겠다 그런적이 없으니까 이것은 지워달라 자 그러면 다음에서의 반응은 트위터 본사에서 이 얘기를 해라 그래서 40여통 50여통의 이메일을 미국에다가 영어로 한달 두달을 썼습니다 피드백이 전혀 없어요 답장도 없습니다.

자 그러면 이렇게 트위터가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니 포털사이트들은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것 밖에 되지 않느냐 왜 사실이 아닌 글들을 지울수가 없느냐 다음측의 대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트위터에 원글이 삭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에서는 검색중지 요청에 응할수가 없다는게 원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자 입장에서 어 이 어떤 피해를 보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영업에 피해를 보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있다는 것을 정치적인 문제는 결국 이런 민생을 해결하기 위함이지 않겠습니까?

예 정치하시는 노회찬 분 뭐 저기 선생님께도 잘 모르 모르지만 팔로잉 했지만 거절당했고 안됐습니다. 이걸 제가 할라고 아니 저기요.. 예 억울한 사연은 어떻게 좀.. 전달할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