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1999

"새누리 이완영, 세월호 유족 조롱하고 졸고"
"새누리 의원 절반 자리비우기도", "안행부장관은 면피에만 급급"
2014-07-01 13:18:08 

세월호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1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세월호 국정조사때 유족들을 모욕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가족대책위 국정조사 모니터링단은 이날 첫번째 모니터링 결과인 '6.30 국정조사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지지부진한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보며 ‘내가 당신에게 말했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하고, 때로는 시끄럽다는 의미로 ‘경비는 뭐하냐’고 말하는 등 조롱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의 직접 피해자인 유가족들의 고통 앞에서 좀 더 겸허한 태도로 성실하게 국정조사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의원들은 충분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질의를 하여 세월호 사고 원인을 밝혀내야 할 것이나 일부 의원들의 경우 부여된 질의시간의 상당 부분을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개인 감상 수준의 의견을 제시하는데 소모했다"며 "특히 이재영 의원은 보고 기관의 책임 소재과 무관한 이야기로 질의시간을 소모했다"고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의 경우 본인의 질의시간이 아닌 경우에는 장시간 자리를 비우기는 모습을 보였다. 심한 경우에는 여당 측 의원의 절반 정도가 자리를 비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질의 및 답변 내용이 수차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의원들의 질의와 이에 대한 답변을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심재철 국조특위 위원장에 대해서도 "지상파 생방송이 가능하도록 방송사 측에 취재 요청을 해달라는 유가족들의 요구에 대해 심 위원장은 '위원장의 소관 사항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며 "위원장이 강제로 지상파 방송사로 하여금 취재하도록 할 수는 없지만 국정조사 과정에서 보고기관장의 책임 회피 발언을 하루 종일 듣고 난 직후 다시 ‘소관 사항 아니다’라는 말을 들으니, 자연스레 국정 조사 대상 기관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차이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에 대해선 "사고 초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휘하였음에도, 표면공급식 잠수가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심지어 추가 답변 과정에서는 본인이 구체적인 구조 방식까지 알아야 하느냐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며 "또한 사고 인지를 늦게 하고, 구조된 인원을 잘못 파악하여 대응 과정에서 혼선을 초래한 것이 모두 해경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등 시종일관 책임 떠넘기기 식의 무책임한 태도로 답변하였다"고 질타했다.

모니터링단은 세월호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 및 대한변협·민변 소속 변호사, 참여연대 및 민언련 등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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