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53887 


산소 부족한 낙동강... 곳곳에 녹조 보이고 죽은 물고기도

창녕 유어 선착장 부근 어류 폐사... 창녕함안보~우곡교 곳곳에 녹조 보이기도

20.06.28 16:57 l 최종 업데이트 20.06.28 17:07 l 윤성효(cjnews)


▲ 낙동강 그물에 죽은 어류 6월 28일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 설치해 놓았던 그물망을 건져 올리자 죽은 어류가 다수 나왔다. 물 속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수질에 민감한 어류들이 죽은 것으로 보인다. ⓒ 윤성효


▲ 낙동강, 녹조 띤 물 흘러 6월 28일 낙동강 창녕합안보. 녹색을 띤 물이 보 수문 위로 흘러 내리고 있다. ⓒ 윤성효


어민이 낙동강에 설치해 놓은 그물 안팎에 죽은 어류가 발견되고, 곳곳에 녹조가 발생했다.


<오마이뉴스>는 28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상하류 구간을 답사했다. 이 과정에서 곳곳에 발생한 녹조를 확인하고, 죽은 어류를 발견했다.


그물망 속 죽은 물고기 발견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서는 물고기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강준치 2~3마리가 죽은 지 며칠이 지나 썩어 가고 있었다. 죽은 어류는 수초에 걸려 있었다.


어민이 설치해 놓은 그물망 안에서도 어류가 죽어 있었다. 그물망 2개를 건져 올려보니, 강준치와 가물치가 죽어 있었다. 수질이 나쁜 물속에서도 잘 사는 붕어와 베스, 블루길은 살아 있었다.


어민이 4~5일 전에 설치해 놓은 그물망이다. 그물망 안에서는 죽은 어류가 썩어 가고 있었고, 건져 올렸더니 악취가 풍겼다.


죽은 어류가 있는 낙동강에 곳곳에서는 수포가 올라오고 있었다. 이는 강바닥의 뻘층이 썩어 가면서 기포(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 어민은 "최근 들어 그물을 설치해 놓은 뒤 며칠 있다가 건져 올려 보면 죽은 어류가 다수 발견된다"며 "물속 산소 부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월 28일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 죽은 어류가 발견되었다.

▲  6월 28일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 죽은 어류가 발견되었다. ⓒ 윤성효


 6월 28일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 설치해 놓았던 그물망 안에서 어류가 죽어 있다.

▲  6월 28일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 설치해 놓았던 그물망 안에서 어류가 죽어 있다. ⓒ 윤성효


 6월 28일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 설치해 놓았던 그물망 안에서 어류가 죽어 있다.

▲  6월 28일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 설치해 놓았던 그물망 안에서 어류가 죽어 있다. ⓒ 윤성효

 

임희자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은 "4대강사업으로 생긴 보로 인해 물흐름이 없다 보니, 강바닥에 두껍게 쌓여 있는 뻘층이 썩으면서 산소 부족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포가 올라온다는 것은 뻘층이 썩었다는 얘기다. 그렇다 보니 물속에서 산소가 부족한 것"이라며 "어류가 그물망에 갇혀 있다 보니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가지 못하고 죽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운영위원은 "최근 수온이 높고, 녹조까지 생기면서 물속에 산소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촌사랑협회 관계자는 "상류에서 모래 공급이 되지 않고 강바닥에 깊게 형성된 뻘층이 썩어 가면서 산소 부족으로 물고기가 죽게 된 것이다. 강준치 등 일부 어류는 민감해서 잘 죽는다"며 "최근 간혹 비가 오기는 했지만 강바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비가 오지 않았다"고 했다.

  

 6월 28일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 죽은 어류가 발견되었다.

▲  6월 28일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 죽은 어류가 발견되었다. ⓒ 윤성효


 6월 28일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 설치해 놓았던 그물망 안에서 어류가 죽어 있다.

▲  6월 28일 경남 창녕 유어면 낙동강 선착장 부근에 설치해 놓았던 그물망 안에서 어류가 죽어 있다. ⓒ 윤성효

 

낙동강 곳곳 녹조 발생 ... 하굿둑 수문 개방 관련 물 흘러


낙동강 곳곳엔 녹조가 생겨났다. 창녕함안보는 물이 수문을 넘쳐 흘렀고, 합천창녕보는 수문 1개가 개방되어 있었다. 상류 댐에서 물을 방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과 관련이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하굿둑 1개 수문을 (시범) 개방하고 있다. 1개 수문 시범 개방은 2019년 6월 6일(38분), 9월 17일(51분)에 이어 세 번째로 시행된 것이다.


하굿둑 수문 시범 개방으로 바다의 염분이 강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댐 방류와 보 수문을 일부 개방하고 있다.


이날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수문을 통해 흘러 내리는 물은 온통 녹색을 띠고 있었다.


창녕함안보 상류인 창녕 우강마을 쪽과 합천창녕보 상류 우곡교 부근 낙동강에는 녹조가 발생했다. 우곡교 부근 등 곳곳에서는 녹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폭기장치가 가동되고 있었다. 


설미정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하굿둑 수문 개방에 따른 염분을 막기 위해 물을 흘러 보내고 있는데도 낙동강 곳곳에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며 "만약에 하굿둑 관련 상황이 마무리 되면 다시 보 수문이 닫히게 될 것이고 그러면 녹조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차영 활동가는 "낙동강 녹조가 아직 걸쭉한 정도는 아니지만 곳곳에서 알갱이가 발생하거나 뭉치고 있다"며 "녹조는 비점오염원과 높은 수온, 물 정체로 발생하는데,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보 수문 상시개방이 필요하다"고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8일을 기해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칠서 지점과 물금‧매리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 구간은 올해 아직 조류경보 발령이 내려지지 않았다.


조류경보는 2회(주) 연속 기준초과시 발령하는데, 남조류세포수가 1000세포수/㎖ 이상이면 '관심', 1만세포수/㎖ 이상이면 '경계', 100만세포수/㎖ 이상이면 '대발생'이다.

 

 6얼 28일 낙동강 창녕함안보에 녹색을 띤 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

▲  6얼 28일 낙동강 창녕함안보에 녹색을 띤 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 ⓒ 윤성효


 6월 28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창녕 우강마을 쪽에 녹조 발생.

▲  6월 28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창녕 우강마을 쪽에 녹조 발생. ⓒ 윤성효


 6월 28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창녕 우강마을 쪽에 녹조 발생.

▲  6월 28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창녕 우강마을 쪽에 녹조 발생. ⓒ 윤성효


 6월 28일 낙동강 좌안, 경남 창녕 유어선착장 부근에 발생한 목조.  

▲  6월 28일 낙동강 좌안, 경남 창녕 유어선착장 부근에 발생한 목조.ⓒ 윤성효


 6월 28일 낙동강 합천창녕보의 한 개 수문으로 녹색을 띤 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  

▲  6월 28일 낙동강 합천창녕보의 한 개 수문으로 녹색을 띤 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 ⓒ 윤성효


 6월 28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좌안에 녹조 발생.

▲  6월 28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좌안에 녹조 발생. ⓒ 윤성효


 6월 28일 합천창녕보 상류 우곡교 낙동강 좌안에 녹조 억제시설인 폭기장치가 가동되고 있다.

▲  6월 28일 합천창녕보 상류 우곡교 낙동강 좌안에 녹조 억제시설인 폭기장치가 가동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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