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7032157205

4대강 준설토 팔면 1천억 대박이라더니… ‘쪽박 찬 여주시’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입력 : 2014-07-03 21:57:20ㅣ수정 : 2014-07-03 21:57:20

경기 여주시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했던 4대강 준설토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여주시는 2009∼2010년 4대강 사업추진 과정에서 남한강의 준설토 3500만㎥(15t 덤프트럭 233만대분)를 18개 적치장에 쌓아놓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판매됐거나 판매 계약이 이뤄진 물량은 전체의 26%인 920만㎥에 불과하다. 이중 실제로 건설현장으로 반출된 준설토는 530만㎥에 불과하고 나머지 2970만㎥는 여전히 적치장에 쌓여있다. 지난해에는 건설경기 침체로 1㎥도 팔지 못했고 그나마 올해 60만㎥를 31억원에 판매 계약했을 뿐이다.

이 때문에 4대강 사업 준설토 판매를 통해 1000억원의 수입을 기대했던 여주시는 307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준설토를 쌓아놓기 위해 농경지를 임차해 만든 18곳 적치장(270만㎡)의 임대료와 영농보상비로 지급한 280억원을 빼면 실제 수입은 27억원에 불과하다.

더구나 올해 적치장 임대료와 영농보상비로 40억원 넘게 지급해야 하고 골재판매가 완료된 적치장에 대한 복구공사도 벌여야 해 추가 판매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히려 수십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적치장을 논으로 복구할 경우 1곳당 최소 5억원이 드는 데다 토지 개량에 필요한 흙마저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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