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711085411862

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 무관" 해명..환경단체는 반발
JTBC | 구석찬 | 입력 2014.07.11 08:54


[앵커]

지금까지 전해드린 것처럼 4대강 곳곳에서 큰빗이끼벌레와 검게 변한 강바닥을 볼 수 있었는데요.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자원공사 측은 큰빗이끼벌레가 199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 호수와 강에서 자주 발견됐다고 주장합니다.

공사 측은 보가 설치되기 전인 2010년 3월부터 2012년 5월까지 낙동강 14개 지점에서 큰빗이끼벌레 300개체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시작된 4대강 공사 이전에도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했다는 겁니다.

또 큰빗이끼벌레는 깨끗한 물에서도 살기 때문에 수질 지표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민채/한국수자원공사 수질관리팀 차장 :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현 상태에서 유해성을 논의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4대강 보 설치 이후 유속이 느려지고 수질이 오염돼 큰빗이끼벌레가 크게 늘었다고 반박합니다.

[염형철/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큰빗이끼벌레가 이렇게 만연한 경우도 없었기 때문에 4대강 사업에 의한 영향이라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4대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꾸준히 확인되는 만큼 환경오염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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