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도 '두나라당'. 국회 등원 결론 못내
"전당대회부터 끝내고 내주에 다시 논의"
2011-12-09 15:28:57           

민주당이 9일 김진표 원내대표가 단독으로 한나라당과 합의한 국회 등원을 놓고 의총을 열어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내주 다시 의총을 소집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한나라당만 '두나라당'이 아니라, 민주당 역시 '두나라당'인 모양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자신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자 "국회 등원에 대한 당내 이견이 있다며 책임지라는 요구가 있다면 사퇴하겠다"고 말했고, 그후 의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의총후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의총에서 김진표 비토파와 김진표 지지파 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음을 전했다.

우선 김진표 비토파는 "한미FTA에 대한 투쟁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더군다나 투쟁이 확산되고 있는 이 시점에 대단히 부적절한 합의였다"며 "백지화해야 한다"며 국회 등원 합의 백지화를 주장했다.

그러나 김진표 지지파는 "한미FTA투쟁과 병행해서 원내투쟁을 병행해야 한다. 예산안을 비롯해서 긴급한 현안문제들을 다룰 임시국회가 필요하고 그런 측면에서 어제 여야 원내대표 합의는 불가피했다"며 김 원내대표를 감쌌다.

홍 원내대변인은 "양 의견이 팽팽했다. 전체적으로 15-6명의 의원들이 발언을 했는데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며 "임시국회 등원 문제, 국회정상화 문제는 월요일 의총을 다시 소집해서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우선 오는 11일 전당대회후 다시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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