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477

유민아빠, 마이너스 통장에도 양육비 지급
김영오씨 2010년 통장 잔액은 마이너스 1500만원…국궁 월회비는 3만원
입력 : 2014-08-26  11:48:41   노출 : 2014.08.26  18:00:40  이하늬 기자 | hanee@mediatoday.co.kr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4일째 단식 중인 고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47)씨가 자신을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들에 대해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씨는 25일 미디어오늘에 딸 유민양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데 이어 26일에는 자신의 통장 거래 내역까지 공개했다. 

김영오씨가 26일 미디어오늘에 보내 온 2010년 통장 거래 내역을 보면 김씨는 빚이 있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의 양육비를 지급했다. 김씨는 통장 잔액이 마이너스 1500만원인 2010년 5월과 6월에 각각 20만1000원 가량을 양육비로 보냈다. 이는 “이혼 후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은 아빠” “귀족취미 국궁” 등의 근거 없는 비난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그는 “계속 빚이 있으면서도 할 수 있는 한 해주려고 노력했다”며 “카드빚을 내서 양육비를 준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니 애들 보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자주 못 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거래 내역에는 김씨의 월급 내역도 찍혀 있는데 당시 김씨의 월급은 180만 원 가량이다. 

▲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2010년 통장 거래 내역. 사진=김영오 제공
 
또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육비, 보험료, 휴대전화 요금 납부 등을 증명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초 통장 거래 내역을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이를 보면 김씨는 월 20~30만원의 양육비 뿐만 아니라 딸들 보험료와 휴대전화 요금, 전 부인의 휴대전화 요금도 제공했다. 보험료는 월 5만5000원, 딸들 휴대전화 요금은 월 6만원, 전 부인 휴대전화 요금은 월 2만원 수준이다. 

이번 통장 거래 내역 공개로 ‘귀족’ 논란이 됐던 국궁도 해명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누리꾼들과 언론은 김씨의 취미인 국궁을 두고 귀족취미라며 비난을 해왔는데 통장 내역을 보면 김씨는 국궁회비로 월 3만원을 납부하고 있었다. 그는 “국궁을 시작한 건 2012년 7월 28일”이라며 “양육비를 못 내면서 취미생활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까지도 김씨의 통장 잔액은 빚이 조금 준 마이너스 300만원 수준이다.

이어 김씨는 페이스북에 “경제적으로 극히 어려울 때 일정 기간 양육비를 보내지 못한 때가 있었지만 보험료는 계속 납부했고 형편이 조금 나아진 3, 4년 전부터는 전처, 자녀들 휴대전화 요금까지 부담했다”며 “이혼 후 사이가 안 좋았다면 유민 엄마 휴대전화 요금까지 내줄 수 있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공개한 자료 외의 추가적인 자료는 사이버수사대에 제출할 계획이다. 

▲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지난해 통장 거래 내역. 사진=유민아빠 김영오 페이스북 페이지
 
 
▲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올해 초 통장 거래 내역. 사진=유민아빠 김영오 페이스북 페이지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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