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content_id=cp020809120001
개모성(蓋牟城)
이 칭 : 탑산산성(塔山山城)
시 대 : 고구려
소재지 : 중국 요령성 심양시(瀋陽市) 소가둔(蘇家屯) 탑산(塔山)
규 모 : 둘레 약 2km
지정사항 : 중국 요령성 문물보호단위
개모성 전경, 중국 요령성 심양시
상세내용
고구려가 요동 일대에 설치한 지방성의 하나.
성을 처음 축조한 시기는 문헌기록에 없지만, 대략 고구려가 요동을 차지한 5세기경으로 추정된다.
《당서》 지리지에 인용된 〈도리기〉에 의하면, 개모성은 안동도호부에서 동북쪽으로 신성(新城)으로 통하는 교통로상에 위치한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성이었다. 탑산산성의 서남쪽에는 태자하(太子河)의 지류인 사하(沙河)가 흐르고, 산성의 지세는 북쪽이 높고 남쪽의 낮은 계곡을 끼고 있는 포곡식 산성이다. 성벽의 전체 길이는 2km 정도로 토축으로 만들었다. 성문은 5개소가 남아 있는데, 평지와 만나는 남문이 정문이다. 남문은 많이 붕괴되었으나, 바깥으로 돌출한 옹문(甕門)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성안의 중앙에는 비교적 넓은 평지가 있으며, 성 안에는 성벽 안쪽과 계곡 주변에 다수의 계단상의 대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수십호의 대형 건물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645년 당태종이 고구려를 침공할 때에 당의 장군 이세적(李世勣)의 공격을 받아 함락되어 잠시 개주(蓋州)로 편입된 바 있는데, 이 때에 2만여인이 포로가 되고 양곡 10만여석이 획득되었다는 것을 보면 상당한 비중을 갖는 성임을 짐작할 수 있다. 667년 당이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에는 이곳에 개모주(蓋牟州)를 설치하였다.
명(明)나라대에 창건한 안녕사(安寧寺)의 유지가 있으며, 그 앞에는 우물이 남아 있다. 사원의 서북방에는 작은 사당이 있는데, 사당 주위에는 초석 2곳이 확인되었으며, 고구려 후기의 와당이 흩어져 있다. 산의 정상부에는 파괴된 요(遼)·금(金) 시대의 6각 7층 전탑(塼塔)이 있어 탑산으로 불리운 것이다. 탑은 지금은 허물어지고 일부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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