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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여 시민들 "디도스 테러당 한나라당 해체하라"
[현장] 한미FTA 폐기, 디도스 테러 규탄 촛불집회
정혜규 최지현 기자.  입력 2011-12-10 17:45:47 l 수정 2011-12-10 19:04:36

청계광장의 한미fta 날치기 무효 집회
10일 저녁 광화문 청계광장앞에서 '한미fta 날치기 무효!디도스 테러 한나라당 해체 야4당 및 범국본 촛불문화제 합동 연설회에서 촛불을 들고 있다. ⓒ김철수 기자

한미FTA 반대
10일 저녁 광화문 청계광장앞에서 '한미fta 날치기 무효!디도스 테러 한나라당 해체 야4당 및 범국본 촛불문화제 합동 연설회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2신 오후 7시> 5천여 시민들 "디도스 테러당 한나라당 해체하라"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와 ‘디도스(DDos) 테러’에 대한 분노가 청계광장을 뒤덮었다. 

10일 오후 5시30분께 청계광장에서 열린 ‘야4당 및 범국본 촛불문화제·합동연설회’에 모인 5천여명의 시민들은 “한나라당 해체”를 외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사회를 맡은 한미FTA저지 범국본 공동집행위원장은 “‘한나라당 해체’ 구호 외치기도 창피하다. 한나라당이 알아서 자폭하고 간판내렸다”며 “의원을 다 쓸어버려야 한다. 끝까지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문화제는 최근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가카캐롤송’을 함께 부르는 것으로 시작할 때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강실 범국본 공동대표가 단상에 올랐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모인 시민들을 “애국 깔대기들”이라고 부르며 “촛불 위력이 정말 대단하다. 한나라당이 해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빨간색 풍선과 ‘한미FTA 비준무효’라고 쓰인 피켓을 흔들며 환호했다.

이 공동대표는 “그런데 한나라당은 박근혜 의원을 응급처치 약으로 투입했다”며 “회생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자 시민들은 “아니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 공동대표는 “아무리 안철수 같은 사람을 대안으로 제안해도 한미FTA를 폐기 하지 않는 이상 절대 한나라당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저도 반대해요!
10일 저녁 광화문 청계광장앞에서 '한미fta 날치기 무효!디도스 테러 한나라당 해체 야4당 및 범국본 촛불문화제 합동 연설회에서 어린이가 한미FTA 날치기 무효 풍선을 들고 있다. ⓒ김철수 기자

또한 최근 드러난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한나라당 자체가 마비상태에 빠졌다. 9급 비서 한 사람의 단독범행이라고 하는데 이를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이런 정부하고는 도저히 같이 살 수 없다. 우리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인태연(50)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이 다음 발언을 이어나갔다. 인 공동회장은 “한미FTA 싸움과 디도스 싸움에 의해서 한나라당이 박살나고 있는 와중에 (국회 등원을 결정한) 민주당 내에는 한나라당과 다르지 않은 종자(의원)들이 무수히 섞여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한미FTA를 찬성하면 민주당에서 나가든지, 아니면 민주당이 분열하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FTA 비준무효를 촉구하며 선전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대련 실천단’과 하얀색 고양이 가면을 쓰고 나온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은 각각 흥겨운 율동을 선보이며 촛불문화제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곧이어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등장했다. 정 전 의원은 “한미FTA 원천무효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며 “굳은 결심 갖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 갖고 5000만명 국민 모두에게 퍼질 때까지 즐기면서 끝까지 싸워 나가자”고 호소했다.

촛불문화제는 마술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곧이어 야4당 의원들의 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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