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38228
"수원대 미대, 4년간 김무성 딸만 정년교수 채용"
참여연대·사학국본, 특채 의혹에 대한 새로운 정황 증거 공개
14.09.29 16:04 l 최종 업데이트 14.09.29 16:04 l 선대식(sundaisik)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자료사진). ⓒ 남소연
참여연대와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아래 사학국본)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수원대 교수로 특채됐다는 의혹에 대한 새로운 정황 증거를 공개했다.
참여연대·사학국본은 지난해 8월 김무성 대표의 딸인 김아무개 교수가 수원대 전임교수로 채용된 것을 대가로,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 대표가 이인수 수원대 총장의 증인 채택이 무산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참여연대는 지난 6월 김무성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참여연대 쪽은 지난 8월과 9월 한 차례씩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관련 기사 : 검찰,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외압의혹' 수사착수)
"수원대 미대, 4년 동안 김무성 대표 딸만 정년계열 교수로 채용"
참여연대·사학국본이 29일 발표한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아무개 교수가 수원대 교수로 채용된 2013년 2학기는 과거 몇 년 동안의 채용 절차와 크게 달랐다. 수원대는 당시 5명의 교수를 뽑기로 했지만, 결국 김아무개 교수만 뽑았다.
또한 수원대 미술대학은 최근 4년 동안 김아무개 교수만 정년이 보장되는 정년계열 교수로 뽑았다. 나머지는 모두 비정년계열 교수다. 참여연대 쪽은 "수원대 미대 관계자들도 지난 몇 년 동안 아무리 실력이 좋은 이라도 계속해서 비정년트랙(계열) 교수로만 뽑다가 2013년 2학기에만 30세의 석사학위자를 정년트랙(계열) 교수로 뽑은 것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해 채용 공고의 인터넷 지원서 입력 기간은 3일에 불과했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4년 동안 2013년 2학기, 2014년 2학기를 제외한 다른 해에는 6~8일의 지원 기간을 보장해준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참여연대 쪽은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기간'의 적정성을 유지해야 함에도 다른 때와 달리 이 시기만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원 기간'을 부여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김무성 대표의 딸을 서둘러 특혜 채용하다 보니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고, 공고를 최대한 늦게 하고 지원기간을 최대한 줄여서 경쟁자를 최대한 차단했다는 의혹이 크다"고 전했다.
참여연대·사학국본은 김아무개 교수의 채용이 최종 확정된 날짜를 인사위원회가 열린 그해 8월 22일로 보고 있다. 참여연대 쪽은 "2학기를 단 4일을 앞두고 정년트랙(계열) 교수를 뽑는 경우는 재직 중인 전임 교원이 갑자기 작고하는 등의 매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디서라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교수를 채용할 때 면접 배점이 전체의 60%인 점도 특별 채용의 정황 근거라는 게 참여연대 쪽의 설명이다. 수원대 면접규정에 따르면, 법인과 총장이 8명 이내의 면접위원단을 꾸린다. 법인 이사장이 이인수 총장의 부인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 총장은 자신의 뜻에 맞는 교수를 뽑을 수 있는 셈이다.
참여연대 쪽은 "10월 2일 즈음해 새로운 증거와 정황 등을 모아서 3차 고발인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므로 검찰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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