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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대강 수질 악화..녹조 제거에 4000억 '헛돈'
JTBC | 안지현 | 입력 2014.10.01 22:16 | 수정 2014.10.01 22:36
 

[앵커]

4대강 사업 그 후, 오늘(1일)도 저희는 국민들이 낸 세금이 얼마나 헛되이 쓰였는지 그리고 또 앞으로 들어갈 돈은 얼마나 많은 것인지, 여기에 집중하겠습니다. '녹조라떼' 4대강 사업이 불러온 큰 논란거리 중 하나였고 유행어처럼 됐습니다. 정부는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녹조의 먹이가 되는 '인'을 낮추기 위한 총인처리시설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만들어 놨습니다. 여기에만 4000억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발표해 왔는데 최근 환경부 자료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4대강 수질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운영하는 물환경 정보시스템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가장 많은 수인 8개의 보가 설치된 낙동강의 수질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수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정부 발표와는 달리, 대표적인 수질 지표들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인 BOD의 경우 낙동강 전체에서 17% 증가했고, 특히 낙단보의 경우에는 2배 이상인 134% 늘어났습니다.

COD 기준 평균적으로 3등급이었던 수질은 공업용수 수준인 4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수온은 올라갔고, 녹조의 간접지표 중에 하나인 클로로필-A의 경우, 일부 보에서 1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녹조의 원인이 되는 '인'을 44%까지 줄였지만 오히려 일부 구간의 녹조는 늘어난 것입니다.

환경부는 올해 4대강 조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총인처리시설로 일정수준 이상의 인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녹조 제거를 위한 총인처리시설에만 이미 4,300억 원의 돈이 사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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