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41011170108879

얼짱 왕자 이우 간질 환자였다
뉴시스 | 고석중 | 입력 2014.10.11 17:01 | 수정 2014.10.11 19:38

【전북=뉴시스】고석중 기자 = 흔히 얼짱 왕자로 불리는 이우 황손이 간질(발작증) 환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황실실문화재단 초청강연'에서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이 '비운의 이우(李鍝) 황손 226일 감시일지'라는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최초로 공개했다.

종걸 스님은 "1929년 7월5일자 감시일지에는 '원래의 지병인 발작(發作)은 요즘 많이 좋아졌지만, 역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으셨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간질병으로 부르는 발작증은 극히 짧은 동안 의식을 상실하거나 말을 갑자기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지병이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이미 이우의 발작 증세는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일본 학습원과 육군유년학교에서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전북=뉴시스】고석중 기자 = 11일 오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된 '황실실문화재단 초청강연'에서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이 '비운의 이우(李鍝) 황손 226일 감시일지'라는 주제로 "이우(李鍝 1912~1945년)는 황손이 간질(발작증) 환자였다"며 그간 모아온 자료를 공개했다. 2014.10.11. k9900@newsis.com


↑ 【전북=뉴시스】고석중 기자 = 11일 오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된 '황실실문화재단 초청강연'에서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이 '비운의 이우(李鍝) 황손 226일 감시일지'라는 주제로 "이우(李鍝 1912~1945년)는 황손이 간질(발작증) 환자였다"며 그간 모아온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발작(간질) 증세를 표현한 일기 원본(1929년 7월 5일자). 2014.10.11. k9900@newsis.com


↑ 【전북=뉴시스】고석중 기자 = 11일 오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된 '황실실문화재단 초청강연'에서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이 '비운의 이우(李鍝) 황손 226일 감시일지'라는 주제로 "이우(李鍝 1912~1945년)는 황손이 간질(발작증) 환자였다"며 그간 모아온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이우 황손, 장남 이청과 단란한 한때 모습. 2014.10.11. k9900@newsis.com
이어 스님은 최근 입수했다며 '어훈육일지(御訓育日誌)'라는 필사본 감시일지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감시일지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예과 제4중대 1구대장 사토 중위가 1929년 4월1일 이우의 육사 입교 당일부터 11월14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황손의 226일간 일상생활을 담고 있다.

어훈육일지를 보면 이우 황손은 156㎝, 46㎏의 왜소한 체구임에도 강인한 체력을 갖고 있었고 외국어는 프랑스어, 선호 과목은 승마였다.

특이점은 교관이 나무라면 반항하며 대들었고, 반면 동료에게는 너그러움으로 감싸주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지시에 잘 따르지 않아 요주의 인물로 지목돼 철저한 감시를 받기도 했다.

또 7월5일자 국어시간에 불사조 강의를 들은 후에 즉시 수업을 거부하고 강의에 불참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영흥군 이우(李鍝 1912~1945년)는 고종황제의 5남 의친왕 이강과 후궁 수인당 김씨 사이에서 태어나 경성공립고등보통학교 3학년 때인 11살에 일본에 볼모로 잡혀가 학습원, 육군유년학교, 육사, 육군대학을 졸업하고 1945년 히로시마에서 원폭에 희생된 비운의 황손이다.

k9900@newsis.com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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