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4930

추미애 "지난해 대기업들에 전기요금 2조 할인"
"원가만큼 받으면 한전 적자 발생 안해. 국민 혈세로 메워"
2014-10-16 12:31:27   

작년 100대 대기업이 원가 이하로 할인받은 전기요금액이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해 전기요금 할인액 실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00대 기업 대상 할인액은 총 2조487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 4천697억, 현대자동차 2천701억, LG 2천434억, 포스코 2천55억, SK 1천556억원 등 10대 그룹의 총 할인액이 1조5천356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한전의 누적손실액은 6조2천480억원이다. 대기업들에게 원가만큼 전기요금만 받았더라도 발생하지 않았을 손실인 셈이다.

추미애 의원은 이날 한전 국정감사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은 과거 산업화 경제개발시대에 기업들에 원가 이하로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방안이었다"면서 "경제대국 10위권이 된 현 시점에서도 계속해 대기업들에 원가 이하로 제공함으로써 한전에 엄청난 손실을 발생시키고 이를 국민의 혈세로 메워야만 한다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환익 한전 사장도 "이젠 대기업 혜택을 국가에 돌려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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