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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애기봉 등탑 추진에 北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올것"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입력 2011-12-11 20:30:31 l 수정 2011-12-12 08:07:40
애기봉점등반대 김포공동대책위와 기독교공동대책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8일 오전 국방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군사적 충돌 유발, 주민 안전 위협하는 애기봉 등탑 점등 중단을 촉구했다. ⓒ이승빈 기자
국방부가 기독교계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과, 휴전선 중.동부 전선에 크리스마스 트리모양의 등탑을 세울 예정인 가운데 북한이 "등탑 점등이 이뤄지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1일 '애기봉 등탑은 왜 켜려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만약 지금 북남간 정세가 첨예한 조건에서 또다시 그런 행위가 감행된다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는 "보수패당이 또다시 대결적인 등탑불 켜는 놀음을 통해 우리를 자극하고 반공화국 심리모략전을 더욱 본격화하겠다는 속심"이라며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애기봉 등탑에서의 불켜기 놀음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초래될 경우 그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민족끼리'는 '전장터나 찾아다닐 때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는 김황식 국민총리가 최근 애기봉 방문해 군인들을 격려한 데 대해 "김황식이 애기봉 등탑을 찾고 호전 열기를 고취한 사실은 그가 얼마나 극악한 대결광신자인가 하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정부 고위 소식통은 11일 연합뉴스에 "애기봉과 평화전망대, 통일전망대에 각 1개씩의 성탄트리 모양의 등탑을 세우기로 했다"면서 "등탑은 북한지역에서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탑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보름간 켜질 예정이다.
이번 점등은 여의도순복음 교회와 한국기독교 군 선교연합회 등 기독교 단체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성탄트리 점등식에 앞서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2004년 6월 2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 지역 내 선전활동을 중지하고 선전수단을 철거하기로 합의한 뒤 애기봉 등탑 점등을 중단했는데, 지난해 12월 7년만에 애기봉 등탑 점등을 재개했다. 지난해 애기봉 등탑 점등시 군은 인근부대에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관측하기 위해 대북감시용 레이더 등을 배치했다.
나머지 2곳의 등탑은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 이후 처음 세워진다.
북한군은 지난 2월 남측의 심리전 수단과 심리전 원점을 '조준 격파사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조태근 기자taegun@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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