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452

'형광등' 한나라-민주, 뒤늦게 해경 피살 성토
한줄 논평도 내지 않은 데 대해선 한마디 사과도 안해
2011-12-13 09:37:09           

불법조업 중국선원에게 해경이 피살됐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줄 논평도 내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사건 발발 하루뒤인 13일 뒤늦게 중국에 대한 엄정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형적인 '형광등 대응'이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더이상 우리 해경의 피해가 있어서는 안되며, 정부는 불법어획 문제에 전면 대응해 반드시 해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의 브리핑에서 우리 해경에 대한 위로와 사과의 언급이 없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실효적인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대중국 외교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하면서 필요시 당정협의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책회의에서 "정부는 중국 어선의 횡포를 막을 외교적 노력과 함께 중국 선원의 물리적 위협에 대비해 해경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오늘 국토해양부 장관을 불러 이 문제에 대한 경위를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밝히기도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그러나 사건 발발 하루동안 한줄 논평조차 내지 않았던 데 대해선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