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5802

"MB가 2조 탕진할 때, 유럽은 그 돈으로 혜성 착륙"
"2조 투입한 하베스트, 200억에 미국은행에 비밀 매각"
2014-11-13 17:45:02   

한국석유공사가 MB정부 시절에 2조원 이상에 사들인 캐나다 하베스트의 정유부분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을 최근 비밀리에 미국계 상업은행에 2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MB정부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원장인 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정부의 대표적인 해외자원개발의 실패사업인 하베스트사 정유부분인 NARL이 미국계 상업은행인 실버레인지(Silver Range)에 사실상 최종 매각됐다"며 "매각 금액은 총 투자액(2조원) 대비 100분의 1 수준인 200억내외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실버레인지와 지난 8월 비밀유지를 전제로 이같은 계약을 맺었고 오는 14일까지 해당 금액이 입금될 예정이다. 

양측이 합의한 매각대금은 대지 및 시설물 0달러, 매각기초금액 100만달러, 재고가치 5천만~7천만달러, 시설물 보수 등의 정산액 5천만달러, 자산평가 및 거래대행 150만달러를 빼고 더해 최대 2천100만달러다. 

특히 총191만4천㎡(58만평)의 NARL 부지는 지난 2월 토지가치 평가 결과 700만달러로 평가됐지만, 매각과정에서는 땅값과 기존 시설물에 대한 가치를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또한 매각 과정에서 은행측이 하베스트와 NARL간의 채권.채무관계 정리를 인수 조건으로 내걸자 석유공사는 NARL의 부채 7천260억원을 떠맡기도 했다. 

결국 2009년 NARL 인수때 10억2천만달러(감사원은 12억2천만달러로 추정)를 투입했으며 추가시설투자로 4억3천300만달러, 운영비 손실로 5억3천만달러, 법인세 비용 1억9천만달러 등 20억7천300만달러를 투입했던 석유공사는 2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손실을 입게 된 것이다.

이는 이날 새벽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착륙해 전세계를 흥분시킨, 유럽우주국(ESA)의 로제타에 투입된 총비용 13억 유로(약 1조7천800억원)보다도 많은 액수다.

유럽은 우리보다도 적은 비용으로 우주과학에 집중해 인류사 및 과학-산업발전의 새로운 기원은 연 반면에, 우리는 그보다 많은 돈을 주먹구구식으로 해외자원투자에 쏟아부어 깡통을 차게 된 모양새다.

하베스트외에 MB 정권의 해외자원투자로 입은 손실은 최소 35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로제타를 10번 쏘아올릴 수 있는 천문학적 액수다. 'MB 노가다 정권'이 초래한 막대한 국고 손실이자, 국력 퇴행인 셈이다.

노 의원은 "단군이래 최대의 국부유출을 넘어선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사건이자, 지난 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듯이 정권 실세의 개입으로 비롯된 최악의 국부유출사건"이라며 즉각적 4자방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박정엽 기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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