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6001

MB "자원외교에 쓴 돈, 빼돌리지 않았다"
"거리낄 게 없고 당당", MB측근 '자서전' 통한 반격 시사도
2014-11-21 10:27:23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십조 국고 손실을 초래한 자신의 자원외교에 대해 "자원외교에 쓸 돈을 다른 곳으로 빼돌려 쓴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강력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번주 한 측근을 만난 자리에서 야당의 4대강과 자원외교 국정조사 주장에 대해 "거리낄 게 없고 당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한 해외자원투자가 대부분 실패로 결론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원외교의 경우 투자가 성과로 돌아오려면 5~10년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4대강 주변에 실제로 거주하는 일반 국민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 특히 호남지역 야당 지자체장들조차 '잘된 사업'으로 평가한다. 그런데도 이를 정치적 이슈로 만들고 있다"며 "과거 경부고속도로와 인천공항도 건설 당시에는 반발이 거셌지만 결과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느냐"고 반발했다.

<중앙일보>는 이같은 MB 반발을 전하면서 "이 전 대통령 측은 주고받기식 협상으로 새누리당이 야당의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그 때문에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정했던 국정운영 관련 자서전의 출간 시기도 다소 유동적이라고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전했다"고 보도, 새누리당이 야당의 4자방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할 경우 MB가 '자서전'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측에 모종의 반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MB의 강력 반발 때문인지 박 대통령 복심인 이정현 의원 등이 4자방 국정조사 찬성 입장을 밝혔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또다른 친박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21일 "지금 단계에서 국정조사를 얘기하는 것은 조금 시기상조가 아닌가"라며 한발 물러섰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4자방 국정조사에는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 의원들은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적 요구가 있으면 국정조사를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저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금 국정조사를 발동할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고 또 꼭 해야 될 일이고 꼭 밝혀야 될 일이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민생문제, 경제문제 해결하는데 먼저 앞장서야 되겠다, 그런 취지에서 의원들이 지금 말하는 국정조사는 순위가 있다면 아마 한참 후순위에 뒤에 나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언기 기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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