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6022

정두언, 'MB 자원외교 비사' 회고록 완성
MB-이상득-박영준 '3인방 의혹' 백일하에 드러날지 관심
2014-11-22 21:47:19   

대법원에서 정치자금과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 등 비사를 기록한 회고록 초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 의원은 MB정권 출범의 1등공신이었으나 정권 초기에 MB형 이상득 의원과 정면 충돌했다가 권력 중심에서 철저히 배제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겨레>는 22일 "새누리당 쇄신파 의원들 사이에는, 정 의원이 이른 시일 안에 박근혜 정부와 당 지도부를 견제하는 구심점이 되길 원하는 의견도 있지만, 정 의원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며 '좀더 성찰과 호흡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이어 "이명박 정부 탄생의 공신이었다가 강력한 비판자로 돌아선 바 있는 정 의원은 최근 ‘이명박 정부는 왜 실패했는가’라는 주제로 권력 사유화 논쟁과 자원외교 등에 대한 비사를 담은 회고록 초안을 완성했으나, 이 역시 정치적 민감성을 고려해 공개 시기를 내년 상반기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가 전한 정 의원의 회고록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가 MB정권 초기에 MB형 이상득 의원 및 이 의원 핵심측근인 '왕차관' 박영준 전 차관의 '권력 사유화'를 정면 비판하며 쇄신파와 함께 선상반란을 일으켰다가 MB에 의해 권력 중심에서 배제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를 권력에서 숙정한 MB, 이상득, 박영준은 공교롭게도 현재 야당이 해외자원투자 비리 의혹의 '핵심 3인방'으로 지목한 인물들이기도 하다. 

MB정권은 정권이 공식 출범하기 전 인수위 시절부터 1조원대 국고손실을 초래한 메릴린치 투자에 이상득 일가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양산해왔다. 이들 3인방은 특히 그후 해외자원투자를 주도하면서 4자방 국정조사가 시작되면 벼랑끝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게 정가의 지배적 관측이다. 

MB는 4자방 비리 의혹과 관련 "거리낄 게 없고 당당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으나, 과연 정 의원이 회고록을 출간했을 때에도 그런 얘기를 계속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박태견 기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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