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종료 3년… 골재채취장비 여기저기 방치
2015-04-01 16:10 대구CBS 권기수 기자

4대강 사업이 끝난지 3년이 지났지만 사업에 동원됐던 골재 채취장비 상당수는 낙동강 주변에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민간 매입자들이 제때 폐기처분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수질 등 각종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경북 고령군 낙동강 강정고령보 인근 둔치에는 가동을 멈춘 준설선 등 각종 골재 채취장비들이 여기저기 흉물스럽게 널부러져 있다. 

이들 장비들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조달청을 통해 개인사업자에게 매각했지만 팔린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들이 빨리 철거를 해야하는데 옮길 장소가 마땅하지 않다보니 그대로 나 두고 있는 것 같다. 고령군으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방치되고 있는 각종 골재 채취장비 가운데 폐 준설선만도 고령군 6대 등 낙동강수계 대구경북지역에만 16대에 달한다. 

4대강사업이 모두 마무리된 것은 2012년 말이다.

그리고 골채 채취 중단에 따른 영업손실 보상 갈등으로 시작된 폐장비 철거작업은 말그대로 거북이 걸음으로 3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반출 조건으로 개인에게 매각을 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조달청에 이행을 촉구하고 있고 소유자에 대해서는 하천법 위반 혐의로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폐 준설선 등 방치된 골재 취재장비 대부분은 붉게 녹슬고 부식상태가 심한 상태다. 

보기가 흉물스러운 것은 물론 수질 등 각종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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