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607

[긴급] 김경준, BBK 가짜편지 작성자 고발
MB 손위동서 신기옥 개입했다고 주장, 최시중도 급부상
2011-12-16 22:16:15           

김경준 씨가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BBK 가짜 편지의 작성자들을 검찰에 고소, BBK 의혹이 다시 전면에 급부상하고 있다. 

이 가짜 편지 조작에는 여권 핵심인사들과 이명박 대통령의 손윗동서까지 개입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서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가면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1월 김경준 씨가 미국에서 귀국하자, 당시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선 후보에게 치명타를 주기 위한 여권의 기획입국"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MB캠프의 홍준표 의원 등이 미국에서 김경준 씨와 같이 수감생활을 했다는 신경화씨의 편지를 기획입국의 근거라며 공개했다. 

"나의 동지 경준에게"로 시작하는 이 편지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이라며 여권과의 밀약을 암시하는 말들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그후 검찰 조사에서 이 편지는 신경화씨의 동생 신명 씨가 대신 쓴 가짜편지로 드러났다.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경준 씨는 16일 신 씨 형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가짜 편지를 만들어 명예를 훼손시키는 등 피해를 봤다"는 것. 

가짜편지를 쓴 신명 씨는 이 사건 배후에 현 여권의 핵심인사들과 특히 대통령의 손위동서 신기옥 씨가 개입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명 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일단 신기옥 씨가 지시를 했던 거고..."라고 주장했다. 신기옥 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MBC가 가짜편지 의혹에 개입했다고 보도한 신기옥씨는 김윤옥 여사의 셋째 형부로, 2008년 12월 당시 도곡동 땅 의혹과 관련된 한상률 국세청장과 부적절한 식사 자리가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당시 한 청장이 신 씨에게 '충성주'를 올리며 국토해양부 장관 자리를 달라고 청탁했다는 소문이 났던 인물. 하지만 신 씨는 지난해 11월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에 취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MBC 보도에 앞서 신경화씨 동생인 신명씨는 지난 7일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시켰는지 말하지 않으면 수감 중인 형을 ‘원상복귀’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며 "편지를 쓰라고 시킨 지인 양모씨가 여러 차례 ‘최시중 위원장이 통제하고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며 MB 멘토인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배후라고 주장한 바 있어 최 위원장도 이번 파문의 폭풍핵에 휘말려들 전망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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