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엠바고’, 대통령-유가족 간 벽을 보여주는 단서일 뿐”
4월 16일 뉴스K 클로징 멘트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5.04.16  23:20:49  수정 2015.04.17  10:44:55


최근 ‘성완종 리스트’ 보도와 관련해서 ‘엠바고’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떠한 사안의 보도를 특정 시점 이후에 하기로 취재원과 합의하는 것을 말하지요.

어제 오후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엠바고’를 걸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추모 일정에 도대체 왜 엠바고가 필요할까, 의문이 제기됐는데요.

결과적으로 나타난 그림은 아무도 없는 팽목항에 내려가서 추모 ‘행사’를 진행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미 전날 안산으로 이동해 대통령을 기다려온 유가족들을 졸지에 ‘추모제 불참자’로 비추는 언론도 있었습니다.

알 권리와 보도의 정확성을 위한 장치인 ‘엠바고’, 하지만 청와대의 엠바고는 대통령과 유가족들 간의 벽을 보여주는 단서일 뿐이었습니다.

참사로 인한 희생자, 피해자들을 위로한다면서 세월호 가족들과의 소통 한 번 없었다는 것, 그에 앞서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추모제 일정 하나 확정하지 못했다는 것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들에게 “고통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하는 박 대통령을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오늘과 내일, 서울광장이 그 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4월 16일 뉴스는 여기까집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사진 :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페이스북 화면캡처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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