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누나'의 깜짝 방문 "힘내세요! 대학생 사랑연대"
[현장] Occupy 여의도 점령 7일차 노숙농성 2일차
11.12.17 15:45 ㅣ최종 업데이트 11.12.17 15:45 이윤영 (dramaconanpd)
▲ occupy 여의도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텐트 하나없이 이 추운 겨울 바닥에 노숙노성을 벌이고 있는 대학생 사랑연대ⓒ 이윤영
"2000년대 들어서서 대학생들의 삶이 어렵다. 대학을 다니는 것도 어렵고, 대학을 다닌 뒤 미래도 불안하다. 이런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그것과 함께 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가난해지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풍요로운 삶의 대한 질문이 20대 뿐만아니라 한국 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 떠오르는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공부해도 풍요로운 삶을 살 수가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떨쳐 낼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열심히 일한 그 대가 중에 많은 것들을 '주주배당금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파생상품이라는 이름으로 금융계에 장악하는 사람들이 가져가기 때문이다'라고 저희는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와 있다."
지난 16일 Occupy 여의도 점령 7일차 노숙 2일차, 늦은 저녁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 텐트 하나 없이 이 추운 겨울 바닥에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들이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트위터리안들은 연대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는 이때, 남몰래 깜짝 방문한 방송인 김미화씨는 소리 소문 없이 격려와 후원금만 전달하고 그렇게 사라졌다.
▲ Occupy 여의도 이 추운 겨울 바닥에 노숙노성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에게 깜짝 방문 연대와 후원하고 조용히 사라진 방송인 김미화의 선행 ⓒ 이윤영
이 소식이 바로 트위터로 전달되면서 김씨의 남모른 선행에 트위터리안들은 김씨에 대한 각자 개성 넘치는 발언을 하며 화두에 올렸다. 아울러, 지금 트위터에서는 여의도 농성장이 실시간 급상승 하고 있다.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는 농성 중인 대학생들에게 경찰이 비닐도 못치게 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수많은 트위터리안들은 경찰들에 대한 맹비난에 나서고 있다.
"김미화씨뿐만아니라 여의도에 학생들이 노숙하고 있으니깐 많은 분들이 굉장히 안타깝게 여기시고, 저희들이 노숙농성 점령에 대해서 지지와 연대에 보내주고 계십니다. 저희도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실거라는 생각 못했지만, 후원계좌에도 많이 들어오고 후원물품들이 점점 쌓이는 것을 보면서 저희들도 시민 여러분들에 연대와 지지에 힘을 받아서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여의도 그것도 영하에 추위 속에 텐트 하나 없이 노숙농성을 벌여야 하는지 우리는 다시끔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 Occupy 여의도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텐트 하나없이 이 추운 겨울 바닥에 노숙노성을 벌이고 있는 대학생 사랑연대 ⓒ 이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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