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813220236246


부산 학생 감염 확산 '비상'..PC방·노래방 방역 '엉망'

정민규 입력 2020.08.13. 22:02 


[KBS 부산]

[앵커]


부산에서는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습니다.


부산 기계공고에서 학생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학교 내 감염이 확산돼 비상인데요.


특히 학생들이 자주 찾는 PC방과 노래연습장의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생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기숙 생활을 하는 학생 450여 명을 비롯해 학생과 교직원 수가 천 명이 넘습니다.


이 학교 2학년생은 지난 주말 부산 사하구의 집에 다녀온 뒤 지난 11일 밤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1일, 이 학생은 학교에서 열린 외부 기관 주최의 캠프까지 참석했습니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숙 학교에서의 캠프가 적절했는지도 논란입니다.


[전영근/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 "거리 두기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단체 활동하게 되어있거든요. 단체활동할 때 거리 두기나 적정인원을 확인하고 아마 그걸 한 걸로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또 다른 고등학생 확진자가 사흘에 거쳐 다녀간 부산 서구의 한 PC방입니다.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인데 접촉자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전자명부 작성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입니다.


이 학생이 방문한 동전노래방 2곳도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동근/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QR코드 명단이 부정확하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동선을 공개하고 이 동선과 겹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검사 및 능동감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대부분 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이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


학교 내 감염을 비롯해 10대 확진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방역 수칙 준수가 제대로 될 지도 의문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내일 하루 부산 모든 유치원의 등원을 중지하고 초,중,고등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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